제1795장
양서희가 고개를 저었다.
“도우미로는 안심이 안돼. 연이는 내 가족같은 친구야, 혼자 여기 있게 할 순 없어.”
토니안이 콧방귀를 뀌며 툴툴댔다.
“그동안 늘 당신한텐 그 연이가 1순위였지! 그 여자만 아니었어도 당신이랑 인하 오늘 위험했겠어?”
양서희가 미간에 힘을 꽉 줬다.
“또 시작이네! 나랑 인하 멀쩡하잖아! 그리고, 연이가 일부러 그러기라도 했다는 거야?”
“일부러 그런 게 맞든 아니든 난 당신이 그 여자랑 있으면 걱정 된다고!”
“걱정 되는 건 당신 일이고! 난 연이 퇴원하기 전엔 여기서 안 나가!”
고집을 꺾을 생각이 없는 부인의 모습에 못마땅해 하면서도 토니안은 결국 한숨을 내뱉었다.
“그래 그래! 당신은 여기 있어, 내가 애들 보내서 지키라고 할게. 그리고 나도 시간 날 때마다 와보고, 이러면 되지?”
결국 타협을 택한 남편에게 양서희는 또 한번 마음이 약해진다.
“다......당신은 오지 마! 또 연이한테 상처주는 말만 할 거면!”
“입 다물고 있을게! 그럼 됐어?”
“진짜 올 필요 없다니까! 당신은 소피아 옆에나 있어......”
소피아라는 말에 토니안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그 얘긴 하지도 마! 애가 어찌나 똥고집인지! 윤준협 좀 놔주라고 했더니 대판 싸우기나 하고!”
“뭐? 다......당신이 진짜 소피아를 말렸었다고?”
토니안이 고개를 끄덕였다.
“서희야, 그날 당신이 한 말 내가 진지하게 고민해 봤거든......그동안 내가 소피아 걜 너무 오냐오냐 키웠어! 윤준협이 제 진짜 부인에 대한 마음이 아마 내가 당신 생각하는 마음이랑 같겠지! 어떻게 애를 써도 다른 여자한테 마음 주긴 글렀으니까 붙잡고 있어 봤자 소용 없잖아! 소피아는 평생 윤준협 한테서 사랑도 못 받을 거고!”
드디어 생각을 달리한 남편의 말에 양서희는 제법 감동한다.
“알았으면 됐어, 소피아 쪽은 천천히 구슬리고......”
한껏 유해진 말투에 토니안이 양서희를 지그시 쳐다봤다.
“그럼 나 용서해주는 거야? 같이 돌아갈 거지?”
양서희의 얼굴이 화끈 달아 올랐다.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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