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69장
뒤따라 내린 세 남자도 고연화가 뭘 할지 몰라 그 곁을 떠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이런 음식점엔 경보 시스템이 있기 마련이다.
고연화는 성큼성큼 걸어가더니 발에 힘을 실어 음식점 셔터문을 그대로 망가뜨렸다.
귀청 째지는 경보기 소리가 여러 사람들의 주의를 끌었다.
다들 의아한 상황이다, 웬 스포츠카를 몰고 온 사람 넷이 남의 가게 셔터를 마구 부수고 있다니?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이지?
기웃기웃거리던 사람들은 뒤에 서 있는 세 남자의 기에 눌려 도통 가까이 다가올 엄두를 못 냈다......
역시나 경보기는 금세 사장을 그 곳까지 이끌어 왔다.
중년 남자가 하나가 부인을 데리고 와 호통을 쳤다.
“당신들 뭐야? 왜 남의 가게 문을 부수나!”
씩씩대며 다가오던 남자는 고연화 옆에 있는 세 남자를 보고 금세 기세가 꺾였다.
겁을 먹은 부인은 멀찌감치 떨어져 허리에 손을 척 얹고는 그들에게 경고했다.
“도망갈 생각하지 마! 신고했으니까! 지금 세월에 간도 크네 참!”
고연화는 사장 앞으로 다가가 공손히 허리를 숙였다.
“정말 죄송합니다, 가게 문을 망가뜨렸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여쭤보고 싶은 게 있는데 이렇게 해야만 두 분을 불러낼 수 있었어요! 걱정 마세요, 저희가 꼭 열 배로 보상해 드릴 겁니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앞으로 다가온 부인은 이상한 눈길로 고연화를 바라봤다.
“우리를 왜요? 난 그쪽 알지도 못하는데! 누굴 속이려고! 이런 식으로 사람 불러내는 게 어딨어! 앞에 연락처까지 적어놨는데 문을 망가뜨려!”
고연화가 이번엔 또다시 부인에게 90도 인사를 했다.
“저도 이러면 안 된다는 거 압니다, 정말 죄송해요! 너무 급해서 그랬습니다......이모님, 저희 아들이 납치됐어요. 지금은 두 분 통해 납치범 정보를 알고 싶은데 저 좀 도와주실 수 있을까요? 저희 아들 이제 다섯 살이에요!”
똑같은 누군가의 엄마로서 자식 얘기가 나오면 순식간에 동조되는 법.
부인은 눈이 퉁퉁 부어있는 고연화를 보고는 조금이나마 경계심을 누그러뜨렸다.
“아가씨, 그쪽 아들이 납치

Haga clic para copiar el enlace
Descarga la aplicación Webfic para desbloquear contenido aún más emocionante
Encienda la cámara del teléfono para escanear directamente, o copie el enlace y ábralo en su navegador móvil
Encienda la cámara del teléfono para escanear directamente, o copie el enlace y ábralo en su navegador móv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