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83화
"반!호!영! 흑흑흑......"
신세희가 울부짖었고, 반호영에게 달려가 무릎을 꿇고 그를 일으켜 세우려 하자 그녀의 손은 피로 물들었다.
"반호영, 너 분명 창고에 있었잖아. 근데......근데 어떻게 나온 거야?"
신세희는 그의 얼굴에 뜨거운 눈물을 뚝뚝 흘리며 말했다.
그러자 반호영은 웃음을 지었고, 그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웃음이었다.
그는 방금 정말로 선실에 갇혀 있었고, 두 손은 모두 쇠사슬로 묶여 있었다.
그는 부소경이 오는 소리를 들었고, 부소경과 지영명이 대치하는 대화도 들었다.
요즘 반호영은 지영명과 접촉하고 있었고, 그는 지영명이 매우 갈대 같은 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예전의 지영명이 아무리 정직하고 착하고 비통하며 동생을 아끼던 사람이었다고 해도, 지금의 지영명은 달라질 수 있다.
지금의 지영명은 죽음도 두렵지 않았고, 무서울 게 하나도 없었다.
반호영은 지영명의 몸에서 살기 외에는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
지영명이 신세희를 보고 첫눈에 반한 일은 모두 반호영의 뜻밖이었다.
반호영은 지영명이 자신의 목숨도 지키지 못하는 상황에서 신세희를 놓아줄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럴 일은 절대 없다!
지영명은 까놓고 말하면, 괴물이었다!
그래서 쇠사슬에 묶인 채로 창고에 갇혀 있던 반호영은 억지로 엄지손가락을 쥐어짜서 손가죽을 다 벗겨버렸고, 마침내 쇠사슬을 풀 수 있었다.
그렇게 가까스로 한 손에 묶여있던 쇠사슬을 푼 다른 한 손은 풀지도 못한 채 뛰쳐나갔다.
하지만 나온 순간, 만약 그가 1초라도 늦었다면 피범벅이 된 땅에 누워 있는 사람은 신세희였을 것이다.
매우 위험했다.
가슴이 빠르게 뛰기 시작한다.
하지만 괜찮다, 늦지 않았으니까.
"반호영......흑흑......너......"
신세희는 반호영의 머리를 받친 뒤 온 힘을 다해 그를 일으켰고, 자신의 손으로 반호영의 구멍 난 가슴을 막아보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반호영......너 진짜 바보야......흑흑......사실......네 형은 한 번도 널.......죽일 생각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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