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67화
고윤희의 말을 듣자 최여진이 미친 듯이 소리쳤다. “고윤희, 네가 내걸 다 빼앗아 갔어! 천한 것! 천박한 것!
네가 뭐라고!
넌 경민 오빠 옆에 있던 종이고 도우미 가정부였을 뿐이야!
넌 경성에 집조차 없었잖아, 오빠랑 천지 차이인 게, 게다가 결혼도 했던 사람이 무슨 자격으로 내 오빠를 빼앗아?
대체 무슨 수로!
네가 왜 내걸 다 차지하고 있는 거야!
내가 오늘, 이 꼴이 된 것도 다 너 때문이야!
이 천박한 것아!
난 네가 세상에서 제일 싫어!
너랑 네가 낳은 저 잡종 꼭 죽이고 말 거야!”
“그럴 생각은 집어 둬!” 고윤희가 화를 내며 소리쳤다.
고윤희가 고개를 돌려 민정아와 신유리를 바라보며 그들을 불렀다. “정아 씨, 유리야!”
민정아가 바로 대답했다. “시킬 일 있어요?”
“윤희 이모, 유리가 뭐 해줄까요? 유리도 이제 다 컸어요!” 9살이 된 유리는 키가 거의 150cm였다.
진짜 어른이 된 모습이다.
게다가 침착했고 이런 상황에서도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다.
고윤희가 침착하게 말했다. “동생들 데리고 옆에 놀이터에서 좀 놀아. 최여진이랑 할 얘기가 남았어!”
“네!” 윤희 이모가 쉽게 괴롭힘당할 사람이 아니라는 걸 신유리도 알고 있었다.
고윤희가 신유리랑 민정아더러 아이를 데리고 놀러 가라는 건 아이들을 놀라게 하지 않기 위해서이다.
두 사람이 아이를 잘 보지 못할까 봐 엄선희도 바로 그들을 뒤따라갔다.
신세희, 고윤희와 지영주만 남았다.
하지만 죽지 못해 사는 귀신같은 최여진을 상대하기에는 그들 셋으로도 충분했다.
고윤희는 최여진 앞으로 다가가 허리를 구부리고 앉더니 최여진의 늙어 보이는 얼굴을 콱 잡았다. 그러고는 냉랭하게 말했다. “늙은 귀신, 너 잘 들어! 나 고윤희는 네 남자를 뺏은 적 없어!
네가 먼저 경민 씨를 버린 거야!
경민 씨는 사람이야!
기계도 아니고 네가 가라면 가고 오라면 오는 동물이 아니야!
네가 경민 씨 버렸으면 내가 가져! 경민 씨 내 사람이야!
네가 떠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우리 만난 거고, 지난 10년도 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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