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28화
전세린은 그 말에 멍해지고 말았다.
이어 그녀는 화가 가득 치밀어 오른 채로 여자에게 물었다.
“우리 집안사람들이 원명 씨를 사람으로 대했는지 안 대했는지 당신이 어떻게 알아? 원명 씨는 내 남편이야, 그러니까 난 당연히 원명 씨에게 잘해주지. 불륜녀인 주제에 어디 함부로 떠들어! 당신이 뭔데! 오늘 내가 당신 그 추잡한 얼굴을 가만두나 두고 봐! 당신 얼굴을 갈기갈기 찢은 뒤에 벌거벗게 하고 당신 그곳을 망가뜨려 줄게! 앞으로 남자들을 어떻게 꼬시고 다닐지 궁금하네!”
여자가 막돼먹은 여자로 변하는 건 성도에서 제일 유명한 사립병원 원장의 딸이라도, 그 병원에서 가장 젊고 유능한 의사의 아내도 예외는 아니었다.
평소에 오만하기만 하던 전세린이 그 여자에게 욕을 퍼부을 때 몸에 있던 막돼먹은 기세가 완전히 드러났다.
여자의 얼굴은 눈물로 가득했다.
반원명도 어쩔 줄 몰라 했다.
하지만 그 여자는 전세린에게 천한 불륜녀라는 말을 듣고도 용감하기 그지없었다.
그녀는 조금도 물러서지 않은 채 전세린을 마주했다. 그녀와 한바탕 싸울 기세였다.
“사모님!”
여자는 겁 없이 눈썹을 치켜올렸다.
“전 당신을 존중하기 때문에 사모님이라고 부른 겁니다. 당신이 반 선생님의 부인이라는 걸 잊은 건 아니겠죠? 근데 보세요, 당신이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의사의 부인으로서 의사가 얼마나 높은 집중력이 있어야 하는지 모르세요? 선생님께서 수술을 한 번씩 하고 나면 힘들 때 손을 떨기도 한다는 건 알고 계시나요? 한번은 고속도로에서 큰 사고가 나 한 번에 몇십 명의 환자가 들어와 반 선생님이 3일 동안 밤낮없이 고생한 건 아세요? 아내인 당신은 뭘 하고 있었어요? 병원에 와서 반 선생님에게 투정을 부리는 모습을 본 적 있어요. 선생님에게 집에 와서 밥을 안 해준다고 하더군요! 옷을 씻어주지 않는다고! 심지어 뭐랬더라? 발톱이 길었는데 선생님이 집에 들어가지 않아 발톱을 잘라 줄 사람도 없다고 그러던데요! 사모님! 반 선생님은 수술 의사예요! 이 병원 최고의 수술 의사라고요! 개처럼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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