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83화
도면을 처리하는 데 바빴고, 전시회를 여는 것 때문에 바빴다.
모레가 되면 신세희는 전시회에 참여해야 한다.
그래서 그녀는 아이를 데리고 올 시간조차 없었다.
엄선우가 믿음직스러운 사람이라는 게 그녀에겐 무척이나 다행이었다. 그 덕분에 신세희가 마음 놓고 자신의 사업에 열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엄선우가 안전하게 아이들을 데리고 오는 모습에 신세희는 감격스럽게 말했다. “감사해요, 엄선우 씨.”
“신 디자이너님.”
엄선우는 이렇게 신세희를 불렀다.
“요 며칠, 좋은 구경거리가 생길 것 같애요.”
“왜요?”
그 말에 신세희가 대답했다.
엄선우는 신세희의 세 아이를 쳐다보며 말을 이어 나갔다.
“자제분들한테 물어보시는 게 더 나을 것 같네요!”
신세희는 신유리를 쳐다보았다.
비록 아이가 셋이긴 했지만, 작은 아이 둘은 누나의 따라쟁이일 뿐이었다.
유리가 동쪽으로 가라고 하면 동생들은 동쪽으로 갔다. 감히 서쪽으로 갈 생각도 못 할것이다.
두 아이는 엄마 아빠의 말도 누나 말처럼 잘 듣지는 않는다.
그래서 신세희는 신유리를 쳐다보며 말했다.
“유리야, 엄마한테만 알려줄래? 또 무슨 꿍꿍이를 벌인 거야?”
“헤헤헤… 엄마, 모레… 전시회에 갈 때 꼭 엄청 예쁘게 입고 나가야 해! 사람들 코가 납작해질 만큼 화려하게! 알겠지?”
“너! 또 무슨 나쁜 짓을 벌인 거야! 엄마가 요즘 얼마나 바쁜지 알아? 눈코 뜰 새 없이 바빠! 뭐? 코를 납작하게 만들 정도로 화려하게 입어? 엄마 이제 아줌마 다 됐어! 누가 누구 코를 납작하게 만들어!”
“아무튼! 꼭 코를 납작하게 만들 정도로 화려하게 입어야 해!”
“…”
엄선우는 한쪽에서 말을 보탰다.
“작은 공주님 걱정하지 마. 너네 엄마, 신 디자이너님 같은 사람은 꾸미지 않는다고 해도 주위 사람들 코를 납작하게 만들 수 있으니까!”
그 말에 유리는 웃으며 말했다,
“응. 그것도 맞는 말이네. 엄마 이제 집으로 가자.”
신세희는 의문이 가득했다.
하지만 더 이상 물어보기에도 좀 그랬다.
엄선우와 작별을 고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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