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99화
신세희는 다급히 큰소리로 외쳤다.
"너 진짜! 내가 네 버릇 못 고칠 것 같아? 아빠, 빨리 우리 아들한테 뽀뽀해 줘요"
부소경은 곧바로 신세희와 함께 두 아이를 사이에 두고 미친 듯이 뽀뽀하기 시작했다.
뽀뽀를 마친 뒤 신유리에게 시위까지 했다.
신유리는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 아무렇지 않은 듯 말했다.
"흥, 누가 부럽대? 난 내 친구들이랑 놀 거야."
신유리는 최근 들어 몇몇 네티즌들과 친구를 맺게 되었다.
그 네티즌들은 죄다 그녀 또래인 사람들이었다.
네티즌은 한 동네 마을에 살고 있었는데 한적한 곳이지만, 환경조건이 좋아 보였다.
네티즌은 신유리에게 자신이 사는 동네 사진을 자주 찍어 보내주곤 했다.
신유리는 방학이 되면 그곳으로 여행 갈 계획이었다.
그녀는 이제 혼자서 여행할 수 있다.
네티즌들과 톡하는데 정신이 팔린 신유리는 신세희와 부소경이 입구에서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미처 눈치채지 못했다.
"우리 애 많이 컸네요."
신세희는 감탄하며 말했다.
부소경도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게, 이젠 어른이야. 앞으로 구속이 없는 자유로운 공간을 줘 독립 자주적인 사상을 갖출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해."
신세희는 부소경을 잡고 안방으로 돌아오며 말했다.
"소경 씨, 유리도 이젠 중학교 일 학년이에요. 앞으로 유리도 저처럼 건축학을 배우는 게 어떨까요? 할머니의 뜻을 이어받는 동시에 내 바람도 같아서 그래요. 대학을 졸업하지 못한 게 제일 큰 아쉬움이었는데 난 유리가 세계 최고 건축대학에 입학했으면 좋겠어, 그럼 난 내가 배운 모든 지식을 유리에게 가르쳐줄 거야."
신세희는 이미 기대로 가득 찬 표정이었다.
"난 이미 15년 뒤 우리 유리가 세계 최고 건축디자이너가 된 모습이 상상돼. 난 유리의 엄마로서 얼마나 자랑스러울까..."
"당신의 꿈을 왜 아이한테 강요하는 거야?"
부소경은 단번에 신세희의 환상을 깨트렸다.
신세희는 입을 삐죽 내밀며 물었다.
"왜요, 유리가 건축학을 배우는 게 싫어요?"
부소경이 대답했다.
"나야 당연히 좋지. 난 유리가 건축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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