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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58화

반원명은 전혀 놀랍지 않았다. 그들이 갈 곳이 없다는 걸 그는 알고 있었고, 고개를 돌려 차갑게 웃었다. "당신은 막다른 골목에 다다라서 남성에 와서 나한테 또 빌붙을 생각이었죠. 하지만 여전히 날 모함하시네요! 날 결혼을 못 하도록 나에 대한 온갖 안 좋은 것들을 갖다 붙이고, 내가 결혼을 안 하고 아이를 안 가지면 내 모든 재산과 집은 당신 것들이 될 걸 기대했겠죠. 당신들뿐만 아니라 당신 딸의 자식들까지도 나한테 빌붙을 생각이지 않았나요? 당신들은 내 마지막 피 한 방울까지 다 짜내려고 했어요! 당신 같은 양부모를 둔 건 내 인생에서 최악의 일이었어요, 하지만 이미 당신들은 내 친부모가 아닌 걸 알고 있고, 입양 수속도 할 수도 없으니 내가 왜 더 이상 당신들과 엮여야 하죠? 그러니 당신들이 갈 곳이 없는 건 나랑 상관이 없습니다." 말을 마친 반원명은 다시 차 문을 열려고 했다. "원명아!" 반건호는 또다시 반원명을 불러 세웠고, 반원명이 그를 보며 말했다. "할 말이 있으면 내가 아직 차에 안 탔을 때 하세요. 내가 차를 타면 바로 이곳을 떠날 거고, 다시는 만날 일이 없을 테니까요!" "원명아, 그렇게 따지면 너의 그 부자 친아버지가 우리에게 한 짓이 더 심하지 않겠니? 그들은 그 많은 돈으로 현성에 사람을 보내 이웃들에게 내 전화를 받지 못하도록 조치했어. 난 이후에 네 형수의 번호로 바꾸고 이웃들에게 전화했고, 그들은 낯선 번호여서 일단 전화는 받긴 했지만 다들 네가 내 양자라는 건 증명해 주지 않았다. 수십 년을 알고 지낸 이웃들인데, 모두 네 친아버지, 네 형과 형수에게 입막음을 당했다. 네 친가족인 부 씨 집안이 우리에게 한 짓이 너무하다고 생각되지 않니?" 어차피 일은 갈 데까지 갔고, 반건호는 마지막 희망을 잡으려고 했다. 그는 반원명의 마음이 바뀌길 바랐다. 하지만 반원명은 또다시 그를 경멸하며 말했다. "당신은 다른 사람들이 모두 당신 같은 줄 아나 보네요! 설마 부 씨 가문의 재력이 그렇게 대단해서 모든 이웃들을 돈으로 매수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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