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79화
“엄마, 뭣 때문에 속상해요?”
큰아이가 묻는다.
작은 아이도 손을 들어 엄마의 눈물을 닦아주려 했지만, 손이 닿지 않아 발을 동동 굴렀다.
서글픈 감정에 잠겼던 민정아는 웃음을 지었다.
그녀는 두 아들을 껴안고 감격스럽게 말했다.
“엄마는... 엄마는 기댈 곳이 없어, 친정 식구도 없고 서민이기도 하고. 그 큰집에서도 엄마는 외로웠어, 엄마에게는 너희 둘뿐이야. 이번 생에 가장 가까운 혈육은 너희들뿐이란다, 내 아가들. 앞으로 죽기 살기로 자립할 수 있도록, 강한 엄마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살 거야.”
“엄마, 전 엄마를 사랑해요.”
“저도 엄마 사랑해요.”
두 아이는 고사리 같은 네 손이 민정아를 안고 있었다.
민정아의 눈물은 소리 없이 흘렀다.
그녀의 슬픔과 서글픔은 오래 머무르지 못했다. 그날 밤 그녀는 억지로 마음을 다잡았고 다음 날 아침 일찍이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보냈다.
그 어린이집은 민정아가 찾은 작은 규모의 어린이집이었다.
출근하는 곳까지 몇 분밖에 되지 않는 거리였다.
어린이집에서 두 아이들을 봐주는 건 40대의 젊은 아주머니였고, 이름은 은희령이었다.
은희령은 비록 타지 시골에서 올라온 사람이었지만 옷차림은 늘 깔끔했고 아이들을 돌보는데도 꽤 능숙했다. 일주일 동안 그녀와 함께한 아이들은 예의 바르게 변했고 장난감도 놀고 나면 스스로 정리했다.
그리고 은희령은 아이들에 대해 인내심이 넘쳤다.
은희령과 함께 한지 일주일밖에 안 되었는데 아이들 모두 그녀를 잘 따랐다.
민정아도 그녀에 대한 인상이 좋았다.
“희령 언니, 정말 너무 감사해요. 어린이집에서 언니 같은 선생님을 만나게 되어 너무 다행이에요. 앞으로 제가 하는 일이 안정되고 급여가 높아지면 특별히 월급을 더 드릴게요.”
민정아가 말했다.
“감사합니다, 감사해요 정아 아가씨. 저희처럼 외지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더 벌기 위해서죠. 제 아들이 곧 결혼이라 예물 할 돈을 준비 중이에요. 정아 아가씨는 아시는 분도 많으신데 혹시 아르바이트 구하는 거 좀 도와주시겠어요? 전 아이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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