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03화
그 사람은 나한테 화장품도 사 주고 매일 밤 잠자리에 들기 전에 내 발도 씻어줬어요. 나한테 매일 달콤한 말을 하는 건 말할 것도 없고요. 하지만 결국에는요? 10년! 10년 만에 그 사람은 본색을 드러냈어요. 오늘 난 그 사람이 다른 여자에게 얼마나 다정하게 구는지 내 눈으로 똑똑히 봤어요. 그 사람이 나한테 해줬던 것보다 더했어요! 그 달콤한 말을 듣고 난 그 자리에서 화가 나서 토를 했어요. 진희 언니, 나 정말 머리끝까지 화가 나서 그 여자 머리채를 잡고 때려죽이려고 했어요. 하지만 그 남자는 그 여자를 감싸고 나를 때렸어요! 언니, 내 남자가 나를 때렸어요! 이런 남편이 세상에 존재하나요?”
서진희는 동희남을 어색하게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하하, 이건 ..."
"아니!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야!”
서진희가 대답하기도 전에 소영이 다시 입을 열었다.
"남자들은 다 똑같아요! 여자를 꼬시려고 할 때만 온갖 정성을 다 바치고, 막상 얻으면 바로 태도가 돌변해요. 흑흑. 언니, 나 너무 힘들어요, 오늘 갈 집도 없어요. 언니, 여기서 하룻밤만 묵게 해줄 수 없어요? 내일 바로 집을 구하러 갈게요, 흑흑흑……”
서진희는 동희남을 약간 당황한 모습으로 바라보았고, 동희남은 어깨를 으쓱했다.
서진희가 무언가 말하려고 하자 소영은 손을 들어 동희남을 가리켰다.
"나가세요! 여기서 나가라고요! 내가 여기서 진희 언니를 보호하고 있는 한 언니한테 가까이 올 생각도 하지 마요! 우린 더 이상 당신이 하는 사탕발림 말 따위는 믿지 않아요! 사탕발림 말만 할 줄 아는 남자는 다 쓰레기라고요! 당신도 마찬가지예요! 솔직히 말해요, 당신은 진희 언니 아버지와 딸의 돈을 보고 접근한 거죠? 어서 바른대로 말해요!”
이 순간, 동희남은 매우 놀랐다.
아니, 경악했다!
그의 속셈이 들킨 건가?
아니, 그럴 리가.
그는 줄곧 예의 바르고, 지금까지 한 번도 선을 넘은 적이 없는데 어떻게 모두 들통이 날 수 있단 말이지?
이때 서진희는 상황을 수습하기 시작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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