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07화
"내가 훔친 게 뭐?"
남자는 비웃기 시작했다.
"난 물건을 훔치고 목까지 졸라 죽여버리고 싶었다고! 단지 힘이 부족해서 못 했을 뿐이지!”
남자가 사악하게 말했다.
그러자 엄 씨 어르신이 경멸하듯 고개를 저었다.
"네가 목걸이를 훔쳤고, 경찰에 체포됐지. 그러니 목걸이는 우리한테 돌려주고 넌 감옥에 가야 할 거야!”
그 남자는 도발적인 표정으로 엄 씨 어르신을 바라보았다.
"그러니까 내가 경찰서 사람들을 시켜서 네가 날 여기서 빠져나오게 해달라고 했고, 넌 지금 여기 왔잖아, 안 그래?”
그러자 엄 씨 어르신은 벌떡 일어섰다
"내가 널 꺼내줄 것 같아? 넌 범죄자야! 길거리에서 사람들 물건을 훔치는 걸 수많은 사람이 목격했다고! 넌 네가 얼마나 위험한 인간인지 모르는 거야? 내가 널 꺼낼 수 있다고 해도, 내가 무슨 이유로 그렇게 해야 하지?”
하지만 남자는 그의 말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다시 위협적인 어조로 말했다.
"어쨌든 난 감옥에 드나드는데 익숙하고, 지금은 돈도 없으니 들어가서 좀 쉬다 나오면 돼. 하지만 당신! 엄위민,잘 들어. 당신이 날 풀어주지 않는다면 대가를 치르게 될 거야.”
“너!”
엄 씨 어르신은 화를 내며 떨리는 손을 들고 그 남자를 가리켰다.
“도대체 무슨 짓을 한 거야! 무슨 짓을 한 거냐고! 말해!”
그의 얼굴이 빨갛게 상기되었고, 목소리도 매우 격렬하고 커졌다.
구금실 밖에 있던 엄선희와 엄 씨 부인, 그리고 엄선우, 큰아빠, 숙모도 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그들은 서로를 바라보았고, 엄선희는 극도로 불안해하며 직원을 바라보며 물었다.
"저희 아빠 괜찮은 거죠?”
이때 엄선우는 많은 것을 생각할 겨를도 없이 난생처음으로 개인적인 문제로 부소경에게 전화를 걸었다.
몇 초 뒤, 부소경의 전화는 구치소로 걸려 왔다.
전화를 끊은 구치소 직원이 엄선우에게 말했다.
“엄선우 씨, 당신과 당신 여동생분도 들어가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두 분은 들어갈 수 없어요, 이것도 아주 예외적인 일입니다. 범인을 화나게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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