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30화
"30여 년 전의 20억이라면 지금의 200억에 상당했지."
엄위민은 서글픈 목소리로 딸 엄선희에게 30년 전 과거를 얘기했다.
깊이 묻힌 과거사였다.
엄위민과 나금희 모두 이를 언급하고 싶어 하지 않았다.
30여 년이나 지났지만 어떤 심보가 고약한 사람들은 이를 악의적으로 파내곤 했다.
이미 드러난 이상 엄위민과 나금희도 더 이상 숨길 필요가 없었다.
"아빠, 전 와이프인 강미라 씨와 20억을 손에 넣었으니 먹고 사는 데 문제없을 것 같아 이혼하신 거예요?"
엄선희가 물었다.
엄위민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니야."
엄선희는 더욱 궁금했다.
"그러면 왜 이혼하신 건데요?"
"엄선희, 네 아버지 말 좀 들어봐."
바로 그때 큰아버지 엄승무가 입을 열었다.
엄선희는 고개를 끄덕이며 엄위민을 바라보았다.
엄위민은 또다시 과거를 떠올렸다.
30여 년 전, 강미라는 아이의 아빠인 80세 노인이 그에게 20억 재산을 물려줬다는 소식을 듣고 아주 기뻐했었다.
기쁨에 겨워 그녀가 한 첫 번째 행동은 바로 엄위민의 뺨을 때리는 것이었다.
엄위민은 당황해서 물었다.
"당신, 왜 날 때리는 거야?"
강미라는 차갑게 피식 웃으며 말했다.
"주제도 모르는 놈! 능력 없으니까 와이프까지 부려 먹었잖아! 너 같은 남자한테 시집온 내가 불쌍해. 이제 됐어, 나한테는 돈이 있으니까 내 마음대로 행동해도 괜찮아! 이젠 나만의 재산이 생겼다고!"
강미라의 득의양양한 모습에 엄위민은 차갑게 코웃음을 쳤다.
"진짜 저질이네."
말을 마친 그는 곧바로 자리를 떴다.
입구까지 나간 뒤 그는 고개를 돌려 강미라에게 말했다.
"나한테 시집온 게 억울하면 지금 당장 이혼해! 그리고 내 동생 사진도 넘겨! 그럼, 이대로 끝인 거야. 어차피 이젠 남편도 필요 없잖아."
"꿈 깨!"
강미라는 고개를 돌려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엄위민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엄위민 앞으로 걸어가 그의 옷깃을 잡으며 말했다.
"엄위민, 넌 단 한 번도 나를 사랑한 적 없어! 이게 나한테 얼마나 치욕스러운 일인지 알아? 이혼?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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