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61화
정말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었다.
분명 어제만 해도 엄선희의 엄마인 나금희는 눈물을 쏟아내었고, 그들을 상대하지도 못했었다.
하지만 오늘 그녀는 마치 다른 사람인 것처럼 행동한다.
어제 이 인플루언서들이 물러나며 침묵을 선택한 것은 엄선희의 압력 때문이었다.
하지만 오늘, 그들은 나금희의 냉정함과 그녀의 감사 인사에 완전히 혼란스러워했다.
그들이 어리둥절해하는 걸 본 나금희는 계속해서 인플루언서들과 언론 기자들에게 말했다.
“혹시 제가 어떤 포즈를 취해야 더 잘 나올 수 있을까요? 저는 이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어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완전히 멍해졌다.
"사진 찍으실 건가요? 포즈를 미리 취할게요.”
그녀의 행동은 인플루언서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고 그들은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랐다.
이걸 찍어야 할까, 찍지 말아야 할까?
그들은 바보가 아니었고, 나금희가 오늘 영상을 찍고 싶어 한다는 건 틀림없었다.
그렇다면 영상에서 비치는 나금희의 모습은 화를 내는 것이 아니라는 걸 대중들도 알게 될 것이다.
그녀는 오히려 지금, 이 상황을 즐기고 있다.
그렇다면, 대중들은 이 영상에 흥미를 느낄까?
하지만 영상을 찍지 않는다면?
그들의 오랜 기다림은 헛수고가 될 것이다.
공기가 얼어붙은 것만 같았고, 인플루언서들과 기자들은 서로를 쳐다보며 당황해했다.
결국, 기자 중 한 명이 화를 참지 못하고 말을 꺼냈다.
"당시 내가 말했었죠. 나금희와 엄위민은 소꿉친구였고, 그 여자가 둘 사이에 개입한 거라고요. 그 여자가 당시에 엄위민과 나금희 두 사람의 관계를 파괴한 이유는 그 여자가 임신했기 때문이에요. 아무도 그 여자를 받아주지 않았고, 자신을 받아줄 사람을 찾지 못한다면 그녀는 자신도 구할 수 없을뿐더러 배 속에 있는 아이의 생명도 구할 수 없게 되는 상황이었어요.
그 여자는 아이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삶을 위해서 아이를 낳아야 했고, 아이를 낳은 후에는 남편을 찾아야 했어요.
그 여자는 엄위민을 노렸고, 엄위민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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