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6화
신세희는 깜짝 놀랐다. “왜… 왜 그래요?”
돈을 쓰라고 준 거 아니었나?
개자식!
자신이 했던 말을 지키지 않다니!
그녀는 정말 돈을 다 쓰지 않았고, 겨우 1억 7-8000천 만원 정도 썼는데 그는 기분이 안 좋아 보였다.
정말 카멜레온 같은 남자였다.
흥!
신세희는 화가 나면서도 무서웠다.
“너한테 다 쓰라고 말했잖아! 넌 하루종일 나갔다 와서, 하루종일 백화점에서 쇼핑했으면서 1억 7-8000만원 밖에 못 쓴 거야? 너…” 부소경은 그녀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서 차갑게 꾸짖었다. “조의찬이 너를 촌뜨기라고 한 이유가 있었네. 넌 정말 촌뜨기야!”
신세희:“......”
그녀는 화가 나서 팔을 들고 그의 가슴팍을 내리쳤다. “당신… 당신 때문에 놀랐잖아요!”
남자는 여전히 차가운 얼굴로 정직하게 말했다. “너한테 2억을 다 쓰고 오라고 했는데 다 못 썼으면, 내가 어떻게 너한테 벌을 줘야할까?”
어젯밤 그가 그녀에게 벌을 주던 게 생각나 그녀는 반항할 수 없었다.
신세희는 벌이라는 단어를 듣고 갑자기 얼굴이 빨개졌다.
그녀는 한참이 지난 후에 홍조가 사라졌고, 온화하게 웃으며 말했다.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사치를 부려본 적이 없어서요, 어렸을 때 엄마가 검소해야 된다고 가르쳐 주셨거든요. 난 여자가 옷이 많아도 된다고 생각하지만, 여자 옷장에 옷 한 벌 덜 있어도 된다고 생각하기도 해요. 그리고 꼭 비싼 거 살 필요도 없잖아요, 자기한테 어울리는 게 제일 좋죠.
게다가 선희씨랑 정아씨 둘 다 사치스러운 물건을 싫어해요. 다들 직장인이니까 너무 눈에 띄는 걸 입는 것도 안 좋잖아요.
난 심지어 내가 하루만에 거의 2억 가까이 쓴 것도 이미 충분히 집에 있는 재산을 많이 탕진한 거라고 생각해요.”
그녀는 진지하게 말했다.
그는 당연히 그녀가 사치스럽지 않고 주제를 아는 여자인 걸 알았다.
갑자기 돈이 생겼다고 해서 미친듯이 쓰진 않을 테다.
남자는 갑자기 그녀와 자신의 엄마가 이 점은 매우 닮았다고 생각했다.
엄마가 자신을 데리고 해외에서 도망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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