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7장
이 여자, 정말 만만치 않군.
주경민 씨를 유혹한 것도 모자라, 이제 또 다른 남자까지 꼬시고 다니다니.
문제는, 주경민 씨가 이 사실을 알고 있을까?
“지금 묻고 있잖아, 뭐 그렇게 멍하니 있어?”
성승윤이 짜증 난 듯 라이터를 테이블 위에 던지며 방지아를 날카롭게 쳐다보았다.
방지아는 곧 정신을 차리고,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예전에 조국철이 말했던 거 기억나? 어떤 남자가 심자영의 오빠라고 하면서 그녀를 찾아왔다던 거.”
성승윤이 눈썹을 살짝 올렸다.
“네 말은, 이번에 심자영 대신 수업을 한 남자가 바로 그 오빠라는 거야?”
방지아는 의미심장하게 미소를 지으며, 그저 성승윤을 바라볼 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성승윤은 천천히 상황을 이해하더니, 갑자기 욕설을 내뱉으며 헛웃음을 터뜨렸다.
“그래서 그 남자가 그녀의 오빠가 아니라, 남자친구라는 거야?”
방지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예상 못 했지? 네가 그렇게 순진하게 생각했던 심 선생님, 알고 보면 실은 꽤나 대담한 여자라는 걸.”
성승윤은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에 순간 멍해졌다. 아무리 봐도 심자영은 그런 타입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곧 의심스러운 시선으로 방지아를 훑어보았다.
“왜 그렇게 날 쳐다봐?”
“설마 네가 질투해서 꾸며낸 얘기 아니야?”
성승윤은 의심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솔직히, 방지아가 그런 짓을 못 할 리가 없었으니까.
방지아는 성승윤이 여전히 심자영 편을 드는 듯한 태도를 보이자, 질투심이 속에서 활활 타올랐다.
“내가 굳이 너한테 거짓말을 하겠어?”
그녀는 팔짱을 끼고 성승윤을 노려보았다.
“그날 너도 봤잖아. 신 선생님이 어떤 남자를 데리고 교장실에서 나왔을 때, 그에게 굉장히 공손하게 대했잖아. 그리고 우리가 교장 선생님께 물어봤을 때, 교장 선생님은 그저 그 남자는 학교에 기부하러 온 사람이라고만 했잖아.”
“하지만 정작 그 남자가 누구냐고 물었을 때는, 대답을 피했어. 우리한테 숨길 이유도 없는데 말이야.”
“내 생각엔 그 남자는 예전에 자신을 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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