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4장
주성호의 키스는 강압적이고 폭력적이어서 추영자에게는 저항할 틈조차 주지 않았다.
추영자의 눈은 분노로 붉어졌고 얼굴 전체가 굴욕감으로 가득 차 있었으며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리며 얼굴을 적셨다.
주성호는 잠시 키스를 멈추고 그녀의 입술에서 떨어졌지만, 여전히 그녀를 붙잡고 있었다.
"네 마음속에 내가 이미 그렇게 추악하게 박혔다면 네가 날 더 싫어하도록 만들어도 상관없어. 내 곁에서 떠나고 싶다고? 꿈도 꾸지 마!"
말을 마친 주성호는 갑자기 추영자를 허리에 걸쳐 둘러메더니 문을 걷어차며 침실로 들어가 문을 쾅 닫고는 침대 쪽으로 성큼성큼 걸어갔다.
추영자는 그의 행동을 보며 그가 무엇을 하려는지 즉시 알아챘다.
그녀는 주성호의 등을 마구 때리며 분노에 찬 목소리로 소리쳤다.
"주성호! 내가 널 정말 혐오하게 만들지 마!"
주성호는 무덤덤한 표정으로 그녀를 침대 위에 내던지곤 몸을 덮치듯 그 위로 올라타며 추영자의 얼굴을 움켜쥐었다.
그의 눈에는 뒤틀린 감정이 넘실거렸다.
"사랑은 미움보다 오래가는 법, 어차피 내가 뭘 하든 넌 나를 미워할 거 아냐. 날 미워하려거든 내 옆에서 미워해. 넌 죽는다 해도 내 곁에 묻히게 될 거야. 묘비에는 내 아내라고 새겨질 테니!"
추영자는 숨을 헐떡이며 그를 바라보았다.
"주성호, 당신 제정신이야?!"
주성호는 입가를 비틀며 웃었다.
"미쳤지. 추영자, 우리 애나 하나 가지자고. 애가 생기면 넌 날 떠날 생각조차 하지 못할 거야."
"싫어..."
추영자의 거절이 끝나기도 전에 주성호의 입술이 다시 덮쳐오더니 그녀에게 숨 쉴 틈조차 주지 않았다.
약탈적이고 강압적인. 완전한 점유.
...
밖에는 눈이 점점 거세게 내리고 있었고 침실 안에서는 정욕의 열기가 서서히 가라앉았다.
옷가지들이 바닥에 어지럽게 흩어져 있었다.
주성호의 셔츠는 잔뜩 구겨지고 단추 두 개가 뜯겨 나가 탄탄한 가슴과 선명한 할퀸자국이 드러나 있었다.
그는 침대 머리맡에 놓인 담뱃갑을 집어 들어 담배 한 대를 꺼내 입에 물더니 아직 가시지 않은 감정을 눈에

Klik untuk menyalin tautan
Unduh aplikasi Webfic untuk membuka konten yang lebih menarik
Nyalakan kamera ponsel untuk memindai, atau salin tautan dan buka di browser seluler Anda
Nyalakan kamera ponsel untuk memindai, atau salin tautan dan buka di browser seluler An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