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8화
“괜찮아?”
차진호가 부드러운 목소리로 서예은에게 물었다.
서예은은 얼른 차진호를 밀어내고 심호흡하더니 덤덤한 표정으로 얘기했다.
“고마워.”
차진호는 손가락을 매만졌다. 아까 서예은을 품에 안을 때, 차진호는 서예은의 살결이 얼마나 부드럽고 말랑한지 알게 되었다. 게다가 서예은에게서 어떤 향이 나는지까지.
그런 서예은이 품에서 사라질 때, 차진호의 심장 한구석이 텅 빈 것 같았다.
입술을 달싹인 서예은이 얘기했다.
“괜찮아. 해야 하는 일인걸.”
구석에 있던 송희정은 멀쩡한 서예은을 보면서 미간을 좁혔다. 그리고 이를 꽉 깨물고 중얼거렸다.
“운이 좋네. 과연 그 운이 다음에도 좋을까?”
송희정은 병원에 와서 약을 바르러 왔다.
진민아는 가슴을 두드리며 놀란 눈으로 붕대를 감고 있는 송희정을 보고 얘기했다.
“나 정말 깜짝 놀랐어. 여기가 사각지대라서 다행이지. 다른 사람이 네가 쓰레기통을 밀었다는 걸 알면 복잡해질 뻔했어.”
진민아는 미간을 꾹 눌렀다. 요즘 들어 좋지 않은 일이 가득한 것 같았다. 이 정도면 송희정을 데리고 절에 가서 기도라도 올리는 게 좋을 것 같았다.
송희정은 입꼬리를 올리고 미소 지었다.
“기대해. 서예은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으니, 나도 참지 않을 거야.”
진민아는 걱정되는 듯 송희정을 보면서 얘기했다.
“너 경거망동하지 마.”
송희정은 진민아를 향해 얘기했다.
“걱정하지 마. 아무 일도 없을 거야.”
진민아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송희정을 쳐다보았다.
서예은은 차진호를 데리고 이금희의 병실로 와 이금희에게 차진호를 소개해 주었다.
차진호는 예의 있게 인사를 한 뒤 이금희의 CT 검사를 확인했다.
“진호야, 우리 할머니 상황은 어때?”
“큰 문제는 아니야. 하지만 할머님 나이가 나이인지라... 회복 속도가 다른 사람보다 느릴 거야. 옆에서 보살펴주는 사람이 필요해. 할머님, 최대한 침대에 누워만 계세요. 별일 없으면 움직이지 마시고요. 그렇지 않으면 회복이 어려워요.”
이금희는 차진호의 말에 놀라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차진호는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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