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2화
“어머니.”
주현진이 불렀다. 그는 송미진에게 말했다.
“그만하세요! 오늘은 제가 걔랑...”
“뭐라고?!”
송미진은 충격받아 눈을 크게 떴다. 그녀는 손을 치켜들었지만 차마 아들을 때리지는 못했다.
“네가 미쳤느냐?! 걔가 임신한 거 뻔히 알면서도, 네가 감히...”
주현진이 억울한 얼굴로 송미진에게 말했다.
“제 잘못이 아니에요. 걔가 저를 유혹했다고요. 개월 수가 차서 괜찮다고, 관계 가져도 된다고 해서 전 그냥...”
송미진의 눈빛이 싸늘하게 가라앉았다. 그 눈빛은 당장이라도 사람을 죽일 것 같았다. 그녀가 차갑게 코웃음을 쳤다.
“그 천박한 어미에 그 딸년 아니랄까 봐, 하나같이 얌전하질 못해! 그 쌍것 때문에 내 귀한 손자가 잘못되기만 해봐. 내가 절대로 가만두지 않을 테니!”
처음에 송미진은 서지안이 서씨 가문의 딸이라 배경이 괜찮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내다 보니, 그녀는 얼굴만 반반한 빈 깡통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중에 사람을 시켜 알아보고 나서야 서지안의 출신이 어떠한지 알게 됐다. 서예은보다도 못하다니.
진작 알았더라면 서지안과 주현진이 엮이도록 두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모든 것은 이미 늦어 버렸다.
그래서 송미진은 일단 이를 악물고 참을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서지안이 뱃속의 아이를 낳기만 하면, 그때 가서 제대로 따져 물을 생각이었다.
한지영과 서민기가 막 병원에 도착했을 때, 송미진의 이 말이 귀에 그대로 박혔다. 한지영의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해지며 몹시 보기 흉해졌다.
서민기가 한지영을 돌아보며 물었다.
“대체 어떻게 된 거야?”
한지영은 입술을 깨문 채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았다.
서민기가 윽박지르자 한지영은 그제야 사실대로 털어놓았다.
한지영의 설명을 다 들은 서민기는 폐가 터질 것처럼 화가 치밀었다.
“네 딸이 몸 파는 애인 줄 알아? 감히 그런 걸 가르쳐...”
서민기가 화가 나서 손을 뿌리치며 말했다.
“내가 진짜 당신 때문에 속 터져 죽겠어! 서씨 가문 체면을 당신들 둘이서 다 깎아 먹는구나!”
한지영도 억울했다.

Klik untuk menyalin tautan
Unduh aplikasi Webfic untuk membuka konten yang lebih menarik
Nyalakan kamera ponsel untuk memindai, atau salin tautan dan buka di browser seluler Anda
Nyalakan kamera ponsel untuk memindai, atau salin tautan dan buka di browser seluler An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