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85화 해물잔치
이미지는 말이야, 밖에서 함부로 굴어서는 안 되고, 언제든지 잘 유지해야 하는 것.
특히 그런 일은 더욱 더 외부로 들키면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얼마나 부끄럽겠는가.
윤슬은 여기까지 생각하고 입술을 한 번 더 오므렸다.
저쪽에서 부시혁은 사무실 문 손잡이를 잡고 돌리면서 잠긴 문을 열었다.
문밖에 있는 사람은 역시 장 비서였다.
장 비서기 부시혁을 보고 먼저 그에게 공손하게 미소를 지은후 손에 든 초대형 도시락을 줬다."대표님, 대표님과 윤슬양의 점심 가져왔습니다.”
부시혁은 방금의 좋은 기분을 접고 장 비서를 대할 때 또 다시 어두워진 표정을 지었다.
그는 장 비서를 차갑게 쳐다보고는 참을 수 없다는 목소리로 말했다."왜 이렇게 늦게 왔니?"
이 사람이 좀 일찍 왔으면 그와 윤슬의 흐름을 끊지 않았을 것이다.
하필이면 이 사람이 빠르지도 늦지도 않게 와서 그의 좋은 일을 망쳤다.
그런 그에게 어떻게 좋은 표정을 지을 수 있겠는가?
장 비서는 부경정이 자신을 향해 화를 내는 것을 보고 당황해서 멍한 표정으로 눈을 깜박였다."저...늦지는 않았는데요. 점심이 도착하자마자 바로 보내드린거예요."
그래서, 이걸 왜 늦은거라고 하는거지?
아직 30분도 안 됐는데.
30분도 안 됐는데 부 대표님이 비서가 늦게왔다고 여기는데, 거의 장 비서를 순간이동이 가능 한 사람으로 여기는데?
장 비서는 좀 억울했지만 동시에 이상함을 감지했다.
원래대로라면 부 대표는 아무 이유 없이 그가 늦게 왔다고 말할 사람이 아니다.
그런데 부 대표는 오늘 굳이 그렇게 말했다.
보아하니, 분명히 무슨 특별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게 무엇일까?
장 비서는 의심스럽게 부시혁을 넘어서 그의 뒤를 바라보았다.
그의 뒤에 멀지 않은 소파에서 윤설은 단정하게 앉아 우아하게 커피를 마시고 있었지만 보아하니 이 우아함에서 일종의 경직되고 부자연스러운 느낌을 받았다.
뭔가 양심에 거리끼는 일을 한 듯 허둥대는 것을 애써 감추고 침착함을 유지하는 그런 느낌 말이다.
윤슬도 그를 쳐다보지 않고 줄곧 고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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