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37화
양진서는 곧바로 반응하며 이태호를 자세히 살펴보다가 말했다.
“이태호?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이름이네요. 우리 백산시에 있는 가문 중에 이태호라는 사람은 없지 않아요?”
이태호는 그 말을 듣더니 덤덤히 웃었다.
“그게 그렇게 중요한가요?”
말을 마친 뒤 이태호는 상대방을 화나게 만들려고 일부러 한 손으로 이윤설의 허리를 끌어안으며 말했다.
“중요한 건 우리가 만난다는 거죠. 우리는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해요. 그렇죠, 윤설 씨?”
이윤설은 처음엔 깜짝 놀라며 이태호가 이 틈을 타서 이득을 보려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렇게 많은 사람 앞에서 그를 밀어낼 수도 없었기에 그녀는 그저 멋쩍게 웃으며 대답했다.
“그럼요. 그게 중요하죠. 이태호 씨가 돈이 많든 적든, 도련님이든 아니든 중요하지 않아요!”
그 말을 들은 양진서는 돌파구를 찾은 사람처럼 곧바로 반박했다.
“어머, 말은 번지르르하네. 돈이 어떻게 중요하지 않을 수 있어? 만약 돈이 없다면 당신은 우리 윤설이랑 어울리지 않아요!”
장형서가 튀어나와 맞장구를 쳤다.
“그러니까요. 돈이 많으면 뭐든 원하는 대로 할 수 있지만 돈이 없으면 아무것도 못 한다는 말이 있는데, 그 정도 도리는 알고 있겠죠?”
양진서는 자신의 편을 들어주는 사람이 있자 간이 커져서 이태호를 조롱했다.
“얼굴은 잘생긴 걸 보니 혹시 데릴사위가 되어서 덕을 보려는 건 아니겠죠?”
장규성도 곧바로 이윤설에게 말했다.
“윤설아, 윤설이 네가 남자친구를 사귀는 건 말리지 않겠지만 굳이 못난 놈을 만날 필요는 없잖아. 나보다 조금 잘생긴 걸 제외하면 나은 게 하나도 없는 것 같은데. 네가 대체 무슨 생각인지 정말 모르겠다!”
이윤설은 멋쩍게 웃으며 대답했다.
“돈이 많든 적든 상관없어. 난 둘이 같이 있을 때 행복하면 돼!”
양진서가 곧바로 말했다.
“윤설아, 너 미쳤니? 너희 집안은 삼류 가문이야. 어찌 됐든 비슷한 집안의 도련님을 만나야 네 신분에 어울리지. 저렇게 돈도 세력도 없는 사람을 만나면 어떡해? 너랑 데이트할 때 밥 한 끼도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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