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36화
여기까지 말하고 나서, 신수민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말을 이었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 지연이는 나이가 어려서 참지 못하는 게 정상이야. 난 그녀와 달라. 분명히 참을 수 있어.”
그러자 이태호가 씩 웃으며 물었다.
“그래? 그럼 우리 내기하자. 못 참으면 이따가 한 번 더 해.”
신수민은 어이없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좋아, 내가 참으면 어떡할래? 소리 안 낸다면?”
이태호는 생각 끝에 대답했다.
“그럼 원하는 게 있으면 다 들어줄 수 있어.”
“그래, 그럼!”
신수민은 웃으며 어깨를 으쓱하고 이태호에게 말했다.
“시작해, 여보!”
고개를 끄덕이던 이태호의 눈빛이 순간적으로 진지해졌다. 그는 은침을 꺼내어 필요한 혈을 겨누고, 하나하나 꽂았다. 은침 아홉 개를 필요한 혈에 찌른 후 이태호는 다시 은침을 살며시 돌리기 시작했다.
신수민은 갑자기 체내의 따뜻한 기류가 자신의 경혈 몇 곳에서 흐르는 것을 느꼈고, 이런 느낌은 매우 편안했다.
하지만 그녀는 마음속으로 자기도 모르게 득의양양해졌다. 속으로 이 백지연이 너무 참을 줄 모른다는 생각까지 했다. 이렇게 따뜻한 감촉을 참을 수 없다니, 신수민은 식은 죽 먹기라고 생각했다.
“아!”
그런데 신수민이 득의양양할 때 이태호가 갑자기 은침 하나를 뽑아내자, 갑자기 전류가 그 혈자리에서 퍼져나갔고, 곧 신수민의 온몸으로 퍼졌다.
이 느낌은 너무 편안해서 신수민은 도저히 참지 못하고 자기도 모르게 나지막하게 신음을 냈다.
이 소리를 들은 이태호는 씩 웃으며 말했다.
“여보, 미안하지만, 당신 이미 졌어. 그런데 당신 목소리 진짜 좋다.”
신수민은 순간 얼굴이 빨갛게 된 채 이태호를 힐끗 쳐다보며 말했다.
“꺼져, 헛생각만 할 줄 알지.”
이태호가 웃으며 말했다.
“내가 무슨 생각 하는지는 모르겠으나, 방금 우리 내기한 건 잊으면 안 되지. 우리 아내 약속 하나는 잘 지키는 사람인데 지금 아니라고 할 거 아니지?”
신수민은 입술을 살짝 깨물었다. 어젯밤에 그에게 심하게 시달려 지쳤는데 이 이른 아침에 또 하려고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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