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89화
그러자 칠공주는 순간 눈이 번쩍 뜨이었고 소파에서 벌떡 일어나 되물었다.
“이민호? 이민호가 날 보고 싶어 한다고?”
“네, 공주 전하. 바로 그 이민호 도련님입니다!”
경호원은 미간을 찌푸린 채 이상한 표정을 지었는데, 칠공주의 모습을 보니 정말 이민호를 보고 싶어 하는 것 같았다.
그러자 칠공주가 말했다.
“가서 그를 데려오거라!”
“예, 칠공주님!”
그 사나이는 즉시 밖으로 나갔고 칠공주는 자신도 모르게 펄쩍 뛰었다.
“정말 미쳤어! 이민호가 먼저 나를 찾아왔다고? 왜지? 설마 드디어 날 좋아하게 된 거야?”
이런 생각이 들자 칠공주는 더욱 환호를 질렀다.
“침착해, 다른 일이 있어서 찾아온 걸 수도 있잖아.”
그래도 자신의 고귀한 신분이 떠올랐는지 칠공주는 최대한 자신을 진정시켰고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정색하고는 의자에 앉아 여유롭게 탁자 위의 찻잔을 들어 가볍게 한 모금을 마셨다.
“칠공주.”
이민호는 들어오자마자 즉시 흥분한 모습을 보이며 칠공주 모연을 향해 웃으며 말했다.
“칠공주, 내가 돌아와서 네가 날 찾아왔다는 말을 들었어. 그때 마침 내가 집에 없어서 만날 수 없었던 거야, 정말 미안해. 그래서 방금 알고 바로 달려왔어.”
그리고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칠공주에게 물었다.
“칠공주, 무슨 일로 날 찾았던 거야?”
“이민호, 그냥 모연이라고 불러. 난 내 이름 불러주는 게 좋아. 맨날 칠공주, 칠공주. 우리가 하루 이틀 본 사이도 아니고, 어떻게 보면 좋은 친구잖아 우리?”
모연은 빙그레 웃으며 이민호에게 말했다.
“널 찾은 건 맞지만 별일은 없었어. 단지 너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을 뿐인데, 네가 없을 줄은 누가 알았겠어.”
“아, 역시 넌 그대로네.”
이민호는 잠시 생각하더니 이내 입을 열었다.
“모연아, 성서 쪽에 내 친구가 운영하는 꽤 괜찮은 커피숍이 있는데 마침 오늘 별일 없으면 나와 나가서 커피 한잔할래? 네가 허락할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일은 모연에게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민호가 커피를 사주겠다고 하자 그녀는 속으로 무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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