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10화
“자, 우리가 그렇게 큰 숲속에서 만날 수 있었던 건 우리가 인연이라는 걸 의미하겠지.”
이태호는 술잔을 들고 백정연에게 말했다.
“이 인연을 위해 한잔하자고.”
백정연은 곧바로 술잔을 들어 이태호의 잔과 부딪혔다.
“좋아요. 처음 만남이 인연이었다면 우리가 또 홍성시에서 만난 건 우리가 엄청난 인연이 있다는 걸 의미하겠죠. 어떤 일들은 운명이에요. 우리는 이 인연을 소중히 해야 해요. 하늘이 내려준 거니까 어기면 안 돼요. 알겠죠?”
말을 마친 뒤 백정연은 얼굴을 붉히며 재빨리 잔 안에 든 술을 단숨에 들이켰다. 그녀는 점점 더 긴장되었다.
그녀는 이태호의 말을 듣고 자신의 속마음을 얘기했다. 그녀는 이렇게 노골적인 말을 평생 해본 적이 없었고 그런 말을 할 배짱도 없었다.
그런데 오늘 그럴듯한 분위기 때문인지, 아니면 알코올 때문인지 그녀는 용기 있게 말했다.
이태호도 백정연이 그런 얘기를 할 줄은 몰라서 멋쩍게 웃은 뒤 잔 안에 든 술을 마셨다.
“가주님, 저기, 저기예요.”
이때 이문호, 이주영과 대장로가 때마침 거리를 지나다 안으로 들어왔다가 이태호 일행을 발견했다.
이주영은 곧바로 기뻐하며 이문호에게 말했다.
“괜히 성급하게 움직이지 마. 나장로를 불러올 테니 그들이 음식을 다 먹고 이곳을 떠나려고 할 때 기회를 틈타 손을 쓰자고.”
이문호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전 지금 김정윤한테 전화해서 저희 위치를 알릴게요.”
이주영 등 사람들은 자리를 찾아 앉은 뒤 음식을 시키고 대화를 나누며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이따금 이태호 쪽을 몰래 살폈다.
“드디어 배불렀어요. 너무 많이 먹었는데 살이 안 쪘으면 좋겠네요.”
백정연은 음식을 다 먹은 뒤 자리에서 일어나며 기지개를 켰다. 굴곡진 몸 선에 이태호는 저도 모르게 넋을 놓았다.
이때 이태호도 자리에서 일어나 계산하러 갔고 두 사람은 호텔에서 나왔다.
이때 이미 도착한 김정윤 등 사람들이 이태호 일행이 떠나려 하자 곧바로 그의 뒤를 따랐다.
이태호 일행은 할 일이 없었고 묵을 곳을 급하게 찾는

Klik untuk menyalin tautan
Unduh aplikasi Webfic untuk membuka konten yang lebih menarik
Nyalakan kamera ponsel untuk memindai, atau salin tautan dan buka di browser seluler Anda
Nyalakan kamera ponsel untuk memindai, atau salin tautan dan buka di browser seluler An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