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6화
조금 전 맨머리 남자는 웃으며 말했다.
“하하, 녀석.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우리는 사의당의 형제가 아니야. 우리는 진산당의 사람이고 이분은 우리 진산당의 장로님이야!”
다른 한 사람은 원우찬이 류서영을 좋아한다는 걸 알고 옆에서 원우찬의 비위를 맞췄다.
“이분이 누군지 알아? 이분은 우리 원우찬 원 장로님이야. 미녀 류서영의 남자친구라고!”
“남자친구?”
이태호는 그 말을 듣더니 이상하다는 표정으로 그를 바라봤다. 상대는 한눈에 봐도 불량해 보였고 외모도 평범했다.
그는 류서영이 이런 사람을 좋아할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원우찬은 그 말을 듣자 내심 기뻤다. 하지만 이태호의 표정을 본 그는 눈살을 찌푸렸다.
“이 자식, 너 그 표정 무슨 뜻이야? 지금 날 의심하는 거야?”
이태호는 크게 웃었다.
“하하, 허풍 떠는 거 아니야? 류 당주에게 남자친구가 있다는 걸 난 왜 몰랐지? 류 당주는 나한테 얘기한 적 없는데?”
“퉤, 네가 뭔데 류 당주가 너한테 남자친구가 있는지 없는지를 얘기해?”
맨머리 남자는 옆에서 침을 뱉더니 이태호에게 말했다.
“넌 차를 훔친 도둑놈이야. 쓸데없는 얘기는 그만하고 우리랑 같이 가! 류 당주가 널 처리하게 하겠어!”
“너희가 사의당의 형제가 아니라면 내가 봐줄 이유가 없지!”
이태호는 덤덤히 웃었다. 그는 상대방이 안중에 없었다.
“이 자식, 큰소리치는 것 봐. 내가 아주 혼쭐을 내주겠어!”
맨머리 남자는 주먹을 움켜쥐며 앞으로 한 발 나섰다.
원우찬은 팔짱을 두른 채로 신수민을 보더니 고개를 저었다.
“이 미녀는 안타깝게 됐어. 이렇게 아름답게 생겼는데 차를 훔치는 도둑놈과 만나다니. 차를 훔치는 도둑놈에게 무슨 미래가 있겠어? 차라리 나랑 만나는 건 어때? 내 세컨드가 된다면 앞날이 창창할 거야, 하하!”
“그러니까요. 이 여자 꽤 예쁘게 생겼는데요?”
조금 전 비위를 맞추던 남자가 비열하게 웃었다.
바로 그때, 맨머리 남자가 주먹을 쥐고 이태호에게 달려들었다. 그의 권풍은 무시무시했고 바람을 가르는 날카로운 소리도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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