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38화
서청운은 어이가 없어서 말했다.
“이분은 우리 신전 주인님이야! 내 남자친구가 아니라고!”
“신전 주인?”
홍준영은 당황하며 캐물었다.
“무슨 신전 주인인데? 난 들어본 적 없는데? 하, 신전 주인? 또 누굴 속이려고?”
거기까지 말한 뒤 홍준영은 잠깐 뜸을 들인 뒤 말을 이어갔다.
“내가 조금 전에 다 봤어. 저 사람이 검지로 너에게 꿀밤을 먹였잖아...”
“됐어, 청운아. 해명하기 귀찮으니까 그냥 가자!”
이태호는 해명할 마음이 없었다. 딱 봐도 서청운 또래의 머리에 피도 안 마른 18, 19살짜리 아이였다. 이태호는 지금 28살이었으니 당연히 아이랑은 싸우고 싶지 않았다.
“간다고요? 어딜 갈 건데요? 오늘 제대로 설명하지 않으면 떠날 생각하지 마요!”
그러나 상대방은 끈질기게 그들의 앞을 막아섰다.
그의 뒤에 서 있던 경호원들은 곧바로 기세등등하게 일자로 서서 이태호와 서청운 두 사람의 앞을 막았다.
“할 얘기 없어. 난 이미 똑똑히 얘기했어. 이분은 우리 신전 주인님이야. 믿든지 말든지!”
서청운 역시 어이가 없었다. 홍씨 가문은 대단한 세가도 아니고 그냥 평범한 재벌이었지만 홍준영에게는 뒷배가 있었다.
서청운은 비록 상대방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그 이유 때문에 대놓고 거절하지는 못했다. 그래서 자신이 아직 어리니 연애할 생각이 없다고 둘러댔었다.
서청운은 홍준영이 이내 자신에게서 관심을 끌 줄 알았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 다른 목표물을 찾고 그렇게 지나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홍준영이 길거리에서 그녀와 이태호를 오해할 줄은 몰랐다.
“아저씨는 대체 누구예요? 청운이는 내 거예요. 감히 나랑 빼앗으려 든다면 죽을 줄 알아요!”
홍준영은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화가 났다. 그는 자신이 오늘 그들이 연애하는 모습을 현장에서 잡았다고 생각했고 어쩌면 두 사람이 자기 몰래 무슨 짓을 한 걸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심지어 두 사람은 연애한다는 걸 인정하지 않았다.
이태호는 그 말을 듣자 표정이 점점 차가워졌다. 그는 원래 홍준영과 다툴 생각이 없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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