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19화
시연은 그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긴 하지. 언니랑 차주원 씨는 안 지 얼마 되지 않았잖아. 그는 지금 언니에게 호감을 느끼고 있는 것뿐이니까 이렇게 큰일을 도와달라고 한다면 승낙하지 않을 수도 있어. 그러면 우리는 먼저 떠나자. 우선 쇼핑부터 해. 복수라는 건 언제 하든 늦지 않잖아. 언젠가 언니가 차씨 집안 안주인이 된다면 복수하는 게 쉬울지도 모르지.”
“그렇긴 하네. 그러면 가자. 쇼핑하러!”
정희주는 레스토랑 입구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입술을 깨물고 시연과 함께 떠났다.
“저 뚱보 대체 뭐예요? 장수호라는 사람이 혼쭐난 걸 봤으면서 감히 우리에게 시비를 거네요?”
신수연은 술을 마시면서 눈살을 찌푸렸다.
“설마 진짜 사람을 잘못 본 걸까요?”
이태호는 쓴웃음을 지었다.
“그건 모르죠. 어쩌면 진짜 사람을 잘못 봤을지도요. 내가 장수호를 처리해 버렸는데 감히 내게 시비를 걸 수 있을 리가 없잖아요. 그리고 난 이미 장씨 집안과 원수를 졌어요. 그가 괜히 시비를 걸 이유가 없어요. 내가 죽기를 원한다면 장씨 집안이 손쓰길 기다리면 그만이니까요. 그들은 겨우 삼류 세가예요. 장씨 집안도 날 어쩌지 못한다면 그가 뭘 어쩔 수 있겠어요?”
“그렇긴 해요. 하하, 자, 건배해요. 우리가 함께 이 번화한 천홍성에 온 걸 축하하자고요!”
신수연은 술잔을 들고 웃어 보였다.
“좋아요, 잠시 뒤에 우리 같이 쇼핑해요. 내가 좋아하는 가방들을 사야겠어요!”
백지연은 웃으며 말했다. 그녀는 아주 기뻐 보였다.
이태호 일행은 밥을 먹은 뒤 그곳에서 나왔다.
“이곳은 물가가 태성시나 남운시보다 훨씬 높네. 같은 와인도 이곳이 20% 정도 더 비싼 것 같아.”
신수민은 밖으로 나온 뒤 저도 모르게 감탄하며 말했다.
“그러니까요. 여기서 출근하면 월급도 높겠죠. 하지만 생활비도 많이 들 거예요.”
신수연도 감탄했다.
다들 얘기를 나누며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쇼핑몰로 향했다.
그 쇼핑몰은 아주 컸고 1층은 기본적으로 주얼리 등을 팔았다.
신수민 등 사람들은 이런 것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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