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22화
바로 그때, 한 노인이 차갑게 웃으며 같잖다는 듯 말했다.
“수련을 모르는 사람들이니 별말 하지 않겠어요. 잠시 뒤에 잘 보고 있어요. 제가 저 자식을 어떻게 처리하는지 말이에요.”
정희주는 눈을 빛냈다.
“정말이에요? 정말 잘 됐어요. 하지만 전 그 사람을 죽일 생각은 없어요. 그냥 뼈를 부러뜨리고 폐인으로 만들 생각뿐이에요. 그가 폐인이 된다면 그의 돈을 빼앗아 그를 거지로 만들 수 있잖아요. 그래야 좋죠.”
“그건 간단해요. 걱정하지 말아요. 저 녀석은 끝장났어요. 감히 희주 씨를 그렇게 대하다니, 오늘 반드시 그를 혼쭐내줄게요!”
차주원은 싱긋 웃더니 정희주 등 사람들을 데리고 그곳으로 향하려 했다.
정희주는 살짝 두려웠지만 이내 차주원이 일류 세가 도련님이라는 걸 떠올렸다. 그리고 이 천홍성은 원래 그의 구역이었기에 설령 이태호를 이기지 못하더라도 이태호는 그들을 죽이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한 정희주는 차주원을 따라 그곳으로 향했다.
차주원 등 사람들은 밖에서 걸었고 정희주와 시연은 그들의 뒤를 따랐다.
시연은 작은 목소리로 정희주에게 말했다.
“희주 언니, 왜 차주원 씨에게 이태호가 7급 무왕이라는 걸 얘기하지 않는 거야? 7급 무왕이면 엄청 강해. 차주원 씨 부하들이 이태호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면 어떡할래?”
정희주는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그들이 이태호의 상대가 된다면 좋지. 안 되더라도 상관없어. 이태호가 차주원 씨 부하들을 쓰러뜨린다면 차주원 씨는 그와 원수가 되는 거고 그렇게 된다면 절대 이태호를 가만두지 않을 테니까.”
시연은 그 말을 듣고 깨달은 표정을 지었다. 그녀는 곧바로 남몰래 정희주를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 가방 예쁘네요. 저 이거 살래요!”
바로 그때, 비싼 가방을 파는 매장 안을 한참 둘러보던 신수연은 마음에 드는 가방을 발견하고 흥분해서 말했다.
“이 가방 저도 마음에 들어요!”
정희주는 두 걸음 걸어가서 그 가방을 빼앗더니 차주원의 옆에 섰다.
“정희주!”
이태호와 신수민은 그녀를 본 순간 눈동자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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