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3화
어르신이라면 강윤석을 가리키는 게 틀림없다.
이진아는 강현우에게 전화를 걸고 싶었지만 핸드폰을 꺼내자마자 경호원에게 제지당했다.
경호원의 태도는 여전히 정중했다.
"어르신께서 진아 씨를 해치려는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다만 몇 마디 대화를 나누고 싶은 것뿐입니다. "
그녀는 핸드폰을 다시 넣을 수밖에 없었다.
차에 탔을 때 그녀의 마음은 여전히 불안했다. 하지만 곧 강윤석이 왜 자신을 만나려고 하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강윤석은 온갖 풍파를 겪은 인물이다. 예전에 그 자리에 있을 때부터 위엄이 높았고 비록 지금은 물러났지만 여전히 그를 만나려는 사람은 많았다. 그러나 이 업계에서는 아직 그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 수두룩하다.
이진아는 강씨 가문의 고풍스러운 저택에 들어갔다. 저택은 역사가 매우 깊었고 예전에 신하들이 조정에 올라갈 때 이곳을 지나갔다고 한다.
회암이에서 돈이 있어도 살 수 없는 유일한 곳이라도 불리며 이 지역에는 모두 거물급 인물들이 살고 있다.
큰 철문이 열리자 순찰을 돌아다니는 여러 경호원들을 볼 수 있었다.
차는 또 10분을 달려서야 본관 앞에 멈췄다.
"진아 씨, 내리시면 됩니다."
경호원의 태도는 처음부터 끝까지 거만하지도 비굴하지도 않았고 그 어떤 경멸도 없었다. 그녀에 대한 소문을 전혀 모르는 듯했다.
차에서 내린 후, 이진아는 다시 안내를 받아 안으로 들어갔고 곧바로 2층 서재로 향했다.
서재는 약 200평 정도였고 최고급 자단목을 사용한 인테리어가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았다. 은은한 향기를 풍기는 서재 한가운데 놓인 책상은 천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황금 박달나무로 만들어졌다.
일반인이라면 위압감을 느끼겠지만 이진아는 황금 박달나무 책상 뒤에서 글씨를 쓰고 있는 어르신을 보자 오히려 차분해졌다.
문이 천천히 닫히며 이곳에는 그녀와 강윤석만이 남았다.
한복을 입고 있던 강윤석은 천천히 손에 든 붓을 내려놓고 책상 위의 대야에서 손을 씻었다.
이진아는 고개를 숙이며 공손하게 말했다.
"어르신, 안녕하세요. "
그는 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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