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1화
상대가 차분하게 위로를 건넸다.
“전에 진아 씨를 검사했을 때 뇌에 심각한 충격이 있었고 또 그 사람의 죽음 때문에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어. 그래서 무의식적으로 그 사람과 관련된 일을 거부하고 있어. 앞으로 최소 6개월 동안은 기억이 매우 혼란스러울 거야.”
Z는 겨우 진정하고 옆에 있는 나무에 기댔다.
키가 커서 가로등에 비친 그의 그림자가 길 전체를 덮을 수 있을 만큼 길었다.
그리고 몸매도 좋아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남다른 분위기를 풍겼다. 술에 취한 여자가 지나가다가 그를 보고 말을 걸었다.
“어머, 너무 잘생겼다. 누나랑 가서 놀래? 돈 많이 줄게.”
여자의 옷차림을 보니 돈이 꽤 많은 것 같았다. 그녀는 홀딱 반한 눈빛으로 Z를 보면서 그의 얼굴을 만지려 했다.
하지만 그 순간 엄청난 고통이 몰려왔다. 그녀의 손목이 꺾인 것이었다.
그의 눈빛이 순식간에 무섭게 변했다.
“나랑 뭘 놀겠다는 건데? 목숨이라도 내놓을 거야?”
그제야 정신이 번쩍 든 그녀는 고통에 비명을 지르며 몇 미터나 뒷걸음질 쳤다. 당장 이 무서운 남자에게서 벗어나고 싶었다.
다음 날 이진아는 세수하고 준비를 마친 후 엘리베이터에 탔다. 엘리베이터가 아래층에 멈춘 그때 젊은 여자 두 명이 올라탔다. 그중 한 명의 손목에 붕대가 감겨 있었다.
다른 여자가 그 여자에게 물었다.
“손이 왜 그래?”
숙취 때문에 머리가 너무 아픈 탓에 그녀의 안색이 별로 좋지 않았다.
“말도 마. 어젯밤에 친구들이랑 술 마시고 돌아오다가 밑에서 미친놈을 만났지, 뭐야. 나 정도면 예쁘잖아. 그래서 우리 집에 가서 놀지 않겠냐고 먼저 물어봤거든? 근데 갑자기 내 손목을 꺾어버리면서 뭘 놀겠냐고 묻는 거야. 그 순간에는 정말 저승사자를 만난 줄 알았어.”
“그러니까 그 사람이 네 손목을 부러뜨렸다는 거야? 미친놈 아니야? 여자한테 이렇게 심하게 굴면 어떡해?”
“어휴, 운도 정말 없었지. 술에 취해서 잘 기억나진 않지만 얼굴은 진짜 조각처럼 잘생겼던 것 같아. 지금까지 내가 본 남자 중에 제일 잘생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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