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81화
곧 소아린은 사진 한 장을 받았다.
[아가씨, 분부대로 이진아를 잡았습니다. 지금 바로 죽일까요? 아니면...]
소아린은 바로 전에 둘째 오빠를 협박했었기 때문에 문자를 보낸 사람이 둘째 오빠의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녀는 이진아에게 똑같은 일을 겪게 해주겠다고 말했었다.
그녀는 흥분하며 바로 주소를 물었다.
‘내가 직접 가서 볼 거야!’
그쪽에서 곧 주소를 보내왔고, 소아린은 바로 차를 몰고 출발했다.
주소는 외진 곳이 아니라 그녀가 묵고 있는 호텔에서 30분 거리에 있었다.
곧 목적지에 도착한 소아린은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누군가가 휘두른 몽둥이에 맞아 기절했다.
이재희는 앞에 쓰러진 여자를 보며 혀를 끌끌 찼다.
“쯧쯧. 소아린은 소씨 집안 배경이 없었다면 지금까지 살아 있을 수도 없었을 거야. 이렇게 간단한 함정에도 걸려들다니.”
바보 같았다.
소아린은 칠흑같이 어두운 곳에서 깨어났다.
자기를 잡은 사람이 누구인지 모르는 그녀는 속으로 무한한 공포를 느꼈다.
주변에는 희미한 불빛만이 있는 것을 확인한 그녀는 입술이 떨려왔다.
“누구야! 도대체 누구야! 이진아, 너야?”
그녀는 10평 남짓한 방에 갇혀 있었는데 안에는 작은 화장실 하나가 전부였다. 주변은 너무나 조용해서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30분 동안이나 욕설을 퍼부었지만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고 오히려 목만 말라왔다.
하지만 화장실 외에는 마실 물이 없었다.
자신은 엄연한 소씨 집안 아가씨인데 어떻게 이런 생수를 마실 수 있겠는가.
몇 시간이나 더 지나자 그녀는 너무 목이 말라서 참지 못하고 수도꼭지에서 물을 받아 벌컥벌컥 마시기 시작했다.
이재희는 이 모습을 보고 옆에 있는 이진아에게 말했다.
“저 소씨 집안 아가씨는 어렸을 때 고생을 한 번도 안 해본 것 같아.”
이진아는 상대하기도 귀찮아서 소아린이 실종됐다는 소식을 소찬우에게 알리라고만 지시했다.
소아린이 실종되면 멀리 소씨 집 안에 있는 소건우가 분명히 초조해할 테고, 여유가 없어서 더는 이씨 가문 회사의 일에 간섭하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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