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052화
쳐들어온 원노부인
주후덕이 대주씨를 찾아가서 자초지종을 얘기하자 보좌관이 잡아들인 사람이 원씨 집안 꼬맹이라는 걸 듣고 진짜 열이 뻗쳤다. 원씨 집안 사람들이 지금 들이닥쳤으니 아버지의 성정에 절대로 원씨 집안 사람들에게 강하게 나가실 리 만무하고 대주씨에게 잘못을 인정하라고 하겠지. 하긴 원씨 집안은 솔직히 건드리면 안되는 집안이긴 하다.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대주씨는 주후덕에게 “큰오빠 먼저 가세요, 전 옷을 좀 손보고 바로 갈 게요, 제 옷에 피가 묻어서 사람들에게 실례가 돼서.”
주후덕은 대주씨의 어깨에 혈흔이 있는 것을 보고 “그래, 얼른 해라, 아버지 화 나셨어.”
주후덕이 나가고 대주씨는 얼른 몸종을 데리고 뒷문으로 도망쳤다.
대주씨가 과녁이 될 리 없다. 오늘 원씨 집안 사람들이 쳐들어와 아버지를 찾았지 대주씨를 찾은 게 아니므로 아버지가 어쨌든 해결하겠지, 비굴하게 아부를 하던지 적절하게 협상을 하던지 어쨌든 긴 세월 원씨 집안에 대해 줄곧 이런 태도였으니 대주씨는 이번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주국공이 밖에서 한참을 기다려도 대주씨가 오지 않자 다시 보고 오라고 하니 사라지고 없었다. 주국공 얼굴에서 핏기가 가시더니 새파랗게 된 얼굴로 원노부인의 진노한 얼굴을 마주하자 창피해서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고 뭐라고 변명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원노부인이 부리부리한 눈빛을 보니 주국공은 어찌할 바를 모르겠는 것이 잘못한 아이가 잘못했다는 말조차 입도 뻥긋 못하는 것 같다.
이건 그동안 주국공이 원노부인에게 품고 있던 심리적 약세도 있지만 더 많은 부분은 국공부가 지나쳤다는 생각이 들어서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국공은 진심으로 사과하고 이 일을 규명해서 원씨 집안과 사식이에게 합당한 답을 해드리겠다고 하는 수밖에 없었다.
원래 원노부인이 이렇게 쉽게 용서하거나 굽힐 사람이 아니며 온 집안이 발칵 뒤집어 지도록 난리를 치고도 남았다. 그런데 주국공의 사과를 듣더니 주변 사람을 물리고 국공부 사람도 전부 내보낸 뒤 주국공을 보고 가볍게 한숨을 쉬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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