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686화
도화주
두 사람이 주방에 도착하니 희상궁이 아직 열심히 탕을 끓이고 있다가 둘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두 분이 왜 오셨어요? 이거 곧 돼요. 사람을 시켜서 들여보내겠습니다.”
“황조부께서 술을 드시고 싶어하셔서 두어 모금 하시라고요.” 원경릉이 웃으며 말했다.
희상궁이 얼굴을 찌푸리며, “엄금하신 거 아니예요? 어떻게 드시게 되셨어요?”
“소요공과 재상이 술을 가져오셨어요.” 원경릉이 어깨를 으쓱하며, “이렇게 오래 금주했으니 섣달 그믐에는 마음을 좀 달래야 죠.”
희상궁이 듣더니 화를 내며, “아니 오시면 오시는 거지 술은 왜 가지고 오셨데요? 태상황 폐하께서 못 드시는데, 자기는 마실 수 있나요? 몇 번을 말해도 말을 안 듣고, 그분 몸도 안 좋으신데.”
우문호는 정신을 못 차리고, “소요공이 몸이 안 좋으신가요? 제가 보긴 노익장을 과시하시던데 아주 좋아 보이셨어요.”
“희상궁 얘긴 재상이셔!” 원경릉이 웃으며 우문호를 쳤다.
우문호가 ‘아!’하더니 둘의 일을 기억하고, “희상궁, 잘 좀 얘기해 줘요. 확실히 건강에 유의하셔야 하니까. 제가 보기에도 재상 최근에 몸이 많이 안 좋아지셨어요. 기억력도 떨어지시고.”
희상궁이 듣더니 긴장해서, “정말입니까? 기억력이 떨어졌어요?”
“기억력 뿐 아니라 머리 회전도 예전보다 많이 느려지셨어요.”
원경릉이, “일부러 엄한 소리 하지마, 희상궁 놀래셔.”
우문호가 변명하듯, “겁 주는 게 아니라 정말이야, 전에 재상은 무슨 일이든 다 뒤에서 작전을 세우고 마음을 확실히 꿰고 계셨는데 지금은 아바마마의 마음도 들여다보지 못하신다고.”
희상궁이 우문호를 보는데 근심이 가득한 눈빛이다.
원경릉이 얼른 다독이며, “희상궁, 태자 말 듣지마요. 사람 마음을 어떻게 확실히 꿰뚫어봐요? 기억력은 나이가 들면 결국 조금씩 나빠져요. 희상궁도 전에 저한테 기억력이 떨어진다고 했잖아요? 다 그런 거예요.”
희상궁이 약간 낙담해서 한숨을 쉬며, “그래요, 늙었으니까요. 저도 늘 그이의 젊었을 때 모습만 생각했네요.”
원경릉이 우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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