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12화
한편, 동궁에서는 대대적인 공사가 시작되었다.
우문호는 태자로 책봉된 이후, 초왕부에 거주했다.
즉위 후에도 동궁은 그저 형식적으로만 거쳐 지나갔을 뿐, 실제로 거주한 적은 없었다.
예전엔 국고가 빈약해, 동궁을 제대로 꾸밀 예산조차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나라가 부유하고 백성들도 안정되었다. 그리고 우문호가 즉위한 후, 한 번도 궁궐 수리나 정원 수리, 묘지 건설 등 대대적인 공사를 한 적 없었다.
게다가 후궁이 없으니, 매년 내고에 배정되는 자금도 여유가 있었다.
지금의 내고는 그야말로 여유가 철철 넘칠 정도로 부유했다.
명원제 때의 지출과 비교하면, 우문호가 즉위 후 궁중 지출은 그때의 반의반도 되지 않을 정도로, 아주 절약 정신이 대단했다.
그래서 이번 동궁 수리 역시 국고의 자금을 거의 쓰지 않고도 내고에서 자체적으로 감당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조정에서 한 푼도 안 쓰면 마치 조정이 손을 놓은 듯한 인상이 들 것이기에, 우문호는 공부와 호부에 알아서 조율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공부는 연이어 밤을 새우며 도면을 완성하자마자, 먼저 황제의 확인을 받았다. 그리고 공사에 필요한 인력과 자재는 호부와 협의 후, 호부가 제공하는 자금에 따라 공사 범위를 정했다.
우문호는 도면을 본 후 만족스러운듯 원 선생과 만두에게도 보여주었다.
그녀도 우문호와 취향이 비슷했기에, 별다른 의견이 없었고, 만두에게 결정을 맡겼다.
우문예도 도면을 본 후 문제없다고 생각했고, 자연스럽게 곁에 있던 적동에게 도면을 건넸다. 적동은 도면을 들고 이리저리 돌려보며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녀의 모습에, 우문예는 갑자기 적동에게 글을 가르쳐야겠다고 결심했다. 비록 학식이 뛰어날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글은 알아야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도면을 본 후, 그는 적동을 데리고 작은 서재로 향했다. 그가 종이에 '적동'이라 적자, 적동은 눈을 반짝이며 기쁜 듯 글을 가리키며 말했다.
“만두!”
우문예는 웃으며 말했다.
“아니, 적동이다.”
“적동?”
그녀는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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