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65화
우문호가 살인자라고?
요리가 차려져 나오는데 하나같이 가정식 반찬으로 황제의 수라라는 웅장함은 없고 아주 정교하고 야무지다.
반찬 5개, 탕 하나, 김이 모락모락 난다.
명원제가 아무 말이 없으니 원경릉도 말없이 궁녀가 곁에서 요리를 놓는 것을 보는데 명원제가 들자고 한 마디 하자 원경릉도 먹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마음이 불안하다 보니 음식이 먹히지 않았다.
명원제와 식사하는 게 처음은 아니지만 원경릉은 지난번과 정반대로 많이 먹을 생각조차 감히 품지 못했다. 태도가 상당히 공손해 져서 오히려 지난번이 훨씬 편했다.
원경릉은 마음 속으로 몰래 쓴 웃음을 지으며 과연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몰랐구나 싶다.
명원제는 혼자서 수라를 들어 왔기 때문에 밥 먹을 때 얘기하지 않는 게 익숙하고, 자연스럽게 같이 앉은 원경릉도 말이 없다.
다섯 종류의 요리를 거진 다 먹었는데 이는 두 사람 식욕이 왕성해서가 아니라, 원래부터 요리 하나 당 몇 젓가락밖에 되지 않도록 특별히 앙증맞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탕은 약간 남겨서 명원제는 목여태감에게 내려 주었다.
목여태감이 성은에 감사하며 받쳐들고 한쪽에 치워 둔 뒤 사람들에게 남은 죽과 접시를 치우게 했다.
다 치운 뒤 두 사람에게 차를 내오는데 원경릉이 한 모금 마시니 산사 맥아차로 소화와 체기에 도움이 되었다.
산사차를 마신 뒤 목여태감은 자리를 정리하더니 궁녀를 전부 물러가게 하고 자신은 남쪽 문 앞에 서 있었다.
원경릉은 두 손을 무릎위에 올려 두었는데 사실 이 동작이 상당히 힘든 것이 배가 비교적 많이 나와서 다리를 꼬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명원제가 원경릉에게: “다섯째는 매일 초왕부에서 뭘 하느냐?”
원경릉이 목소리를 가다듬고: “아바마마께 아룁니다, 왕야는 초왕부에서 검술을 연마하시고 글을 쓰시느라 매일 충실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짐을 원망하지 않더냐?”
원경릉이 당황하며, 충성되고 정직하게: “그건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왕야는 아바마마께 대한 마음은 존경 그 자체입니다.”
명원제가 비웃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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