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14화
“왕야께서 헛소리를 하시는 거야. 그걸 믿니?” 원경릉이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하나도 키우기 힘든데, 둘이라니…… 원경릉은 쌍둥이 생각만 해도 눈이 질끈 감겼다.
엄마가 된다는 것도 적응하는데 한참이 걸렸는데 한 번에 두 아이의 엄마가 된다니 원경릉은 그 무게를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았다.
원용의는 조심스럽게 그녀의 배를 바라보며 “원누이, 제가 한 번 만져봐도 되겠습니까?”라고 물었다.
“저도 만져보고 싶습니다!” 사식이도 벌떡 일어났다.
아궁이에서 불을 지피다가 얼굴이 숯검댕이가 된 서일이 들어오며 사식이의 말을 듣고 “무슨 좋은 게 있길래 만져본다고 그럽니까?”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우문호는 분노에 가득 찬 눈빛으로 서일을 노려보았다.
원경릉은 쓴웃음을 지었다. 임신을 하고 나니 사람들의 시선이 자신의 배로 향했고, 만져보고 싶다는 둥 마치 자신을 사람이 아니라 전시품처럼 대하는 것 같았다.
원경릉은 원용의와 사식이를 보고 “그래, 이리 와서 만져 봐.”라고 말했다.
둘은 그녀의 옆으로 다가와 조심스럽게 배에 손을 올렸다. 마치 귀한 보물을 만지듯이 깨질까 두려운 표정으로 조심스럽게 배를 쓰다듬었다.
“세자, 이모가 한 번 만져보겠습니다.” 사식이가 경건한 목소리로 큰 숨을 내쉬더니 그녀의 배 위에 손을 얹었다.
“언니! 안에 사람이 있어요! 너무 신기합니다! 사람 몸 안에 또 사람이 있다니!”사식이는 원용의를 보며 눈을 크게 떴다.
원용의는 사식이의 말을 듣고 웃었다.
“너는 임신한 것을 처음 본 것도 아니고 게다가 원누이와 오랫동안 같이 지냈는데 뭘 그렇게 놀라느냐?”
“전에는 만져본 적이 없으니까 그렇죠! 아이가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이렇게 만져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꾸물꾸물 움직이는 것을 느끼니 너무 신기합니다!” 사식이가 감격한 표정으로 말했다.
사식이의 모습을 본 우문호도 처음으로 원경릉의 배를 만졌을 때의 감정이 살아나는 것 같았다.
“제가 세자의 이모가 될 수 있을까요?” 사식이는 눈물을 글썽였다.
“당연하지!” 원경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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