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22화
위왕비 소식
안타깝게도 황씨가 원경릉 부부 쪽까지 가기도 전에 우문호가 원경릉을 이끌고 돌아 가버렸다.
황씨는 걸음을 멈추고 심하게 실망했다.
아니 황씨가 가고 있었던 걸 못 본 거야? 몸집도 이렇게 크고 눈에 띄는 색 옷을 입었는데 안 보이는게 더 어려운 거 아닌가?
진짜 눈이 멀었네.
황씨는 씩씩거리며 원경릉 부부의 뒷모습을 보며 순간 쫓아가야 할지 말지 고민했다.
그때 빠른 걸음으로 부부가 다시 오더니 원경릉은 고개도 돌리지 않고 작은 목소리: “따라 오시겠어요? 뒤를 밟으신 거예요?”
“발자국 소리를 못 들었으니 뒤를 밟으신 건 아닐 거야.” 우문호가 저음으로 말했다.
원경릉이 ‘어머’하더니, “요즘 제가 귀가 어두워졌지 뭐예요, 진짜 임신하면 삼 년은 바보가 된다더니.”
우문호가 느긋하게: “약간 바보스러우니까 얼마나 좋아, 넌 좀 더 바보스러워야 해. 너무 똑똑하면 다루기 힘들다니까.”
“아직도 나를 다루려고?” 원경릉이 눈을 흘겼다.
우문호가 얼른: “아닙니다, 제가 어찌 감히, 입버릇이 튀어나와 버렸네요, 아내님 고정하세요.”
“맞다, 진북후는 도착했나?” 원경릉이 갑자기 그 일을 떠올렸다.
우문호가: “모레일걸. 나도 들은 거야. 신경 안 써서.”
진북후의 입성을 계속 주목하고 있으라고 사람을 시켰을 뿐이다.
큰 적을 앞에 두고 있을 때처럼.
원경릉이: “그래, 나귀빈 사건은 재상께서 어서 해결하셨으면 좋겠다.”
나귀빈 얘기를 꺼내자 우문호는 여전히 좀 갑갑한 기분이 들며, “지금 난 아무 쓸모없는 쓰레기같아.”
원경릉이 돌아서 우문호를 껴안고, “불쌍한 왕야, 나때문에. 원래 경조부에서 처리하면 될 일인데, 만약 내가 후궁 건을 반대하지 않았으면 왕야가 아바마마께 쫓겨날 일도 없었을 텐데.”
“너랑 무슨 상관인이야? 원래 정직상태로 조사하는 거였어.” 우문호는 이렇게 말하면서도, 원경릉이 측은하게 여기는 게 기뻐서 억울한 표정을 짓는다.
두사람이 잠시 서로 끌어안고 있을 때 조어의의 목소리가 저쪽에서, “왕야, 절제하세요, 절제!”
원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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