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29화
안으로 들어온 우문호는 원경릉의 다리를 주물렀고 만아와 희상궁은 그녀를 부축했다.
원경릉은 물에 젖은 술빵 같은 얼굴로 엉엉 울었고, 우문호는 영문도 모른 체 그녀의 눈물을 닦아주었다.
“괜찮아. 울지 마. 내가 있잖아.” 우문호가 그녀를 다독였다.
원경릉은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축복해 주니, 임신은 좋은 일이라고 여기며 불안한 마음이 들 때마다 엄마가 되는 과정이 쉬울 리가 없지 않냐며 자신을 다독였다.
하지만 마음 깊은 곳에 숨겨진 걱정과 불안이 터지자 눈물이 줄줄 흘렀고 이런 마음이 들 때마다 내가 엄마가 될 자격이 되는 게 맞을까? 내 인생은 이제 끝인 건가? 누군가의 엄마로 살기에는 아직 난 젊은데 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런 생각이 들 때마다 뱃속의 아이들에게 죄책감이 들었다.
“우문호, 내 생에 임신은 다신 없어. 내 목에 칼이 들어와도 다시는 없을 일이야!”
“알겠어. 앞으로 절대 그럴 일 없게 할게.”우문호가 그녀의 눈물을 닦아주었다.
얼마나 울었는지 원경릉의 두 눈이 눈물에 절어 퉁퉁 부었다.
“쳐다보지 마, 나 지금 추한 거 나도 안다고!”
“아냐, 넌 언제나 예뻐.”
원경릉은 우문호의 입발린 말에 고개를 휙 돌렸다.
“너 혼자 입궁해. 난 안 갈래.”
우문호는 그녀를 끌어안았다.
“너 안 가면 나도 안 가. 그냥 단둘이 왕부에서 새해를 맞이하자.”
“그건 안돼. 부황께서 분명히 뭐라고 하실 거야.”
“그래서 뭐? 지금 나에게 중요한 건 너야.”우문호는 그녀의 이마에 입을 맞추었다.
잠시 후, 진정이 된 원경릉이 조용히 우문호에게 말했다.
“아까는 감정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았던 것 같아…… 빨리 준비해서 입궁하자.”
“갈 수 있겠어? 아무도 강요하지 않아. 가고 싶지 않으면 안 가도 돼. 궁 안에 사람도 많을 거고 불편할 수도 있으니까.” 우문호는 원경릉이 스트레스를 받을까 봐 걱정이 됐다.
“그래도 가자. 며칠 전에 상선께서 말씀하시길, 태상황님께서 건강이 좋지 않다고 하셨어. 내가 입궁해서 한 번 봐야겠어.”
“너는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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