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961화
고지와 목숨을 협상하는 정화군주
“당신…… 당신 왜 여기 있는 거야? 뭘 하려는 건데?” 고지는 출산 후 바로 정신을 잃었다가 깨니 전신이 거대한 바위에 깔린 것처럼 아픈데 피곤에 배까지 고프다.
하지만 그건 정화군주를 보고 경악하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다.
“당신 전에는 나한테 묻지 않았어? 널 죽일 거냐고. 지금 답해 줄 수 있는데, 듣고 싶어?” 정화군주가 작은 소리로 말했다.
고지는 몸이 딱딱해 지며 천천히 고개를 돌려 정화군주에게 미세하게 떨리는 입술로, “당신은 나를 죽일 수 없어.”
정화군주가: “고지, 그럼 어디 이유를 말해봐, 내가 널 죽일 수 없는 이유를.”
고지가 쇳소리로 허둥거리며: “원경릉이 그렇게 말 했어, 날 지켜줄 거라고, 날 남강(신장 남부지역)까지 호송해 줄거라고. 그러니 넌 날 죽일 수 없어, 네 입으로 반드시 원경릉 말을 듣겠다고 했잖아. 원경릉은 네 생명의 은인이기도 하니까.”
고지는 정화군주의 눈에 반짝이던 아득한 빛을 보지 못했다. 정화군주는 더할 나위 없이 평온한 얼굴로: “그래, 내가 전에 그렇게 말했지, 원경릉이 너를 구했고 내가 너를 죽이면 나는 그녀에게 목숨 하나를 빚진 셈이 되지.”
“넌 날 못 죽여, 넌 날 죽일 수 없어!” 고지가 일어나 무거운 몸을 질질 끌고 옆으로 비키며, “아이 얼굴을 보아서라도 응? 내 아이를 원하지 않아? 아이를 가져가고 날 놔줘, 목숨만은 살려줘.”
정화군주가 한숨을 쉬며, “난 정말 널 놔주고 싶지만, 널 용서해야 할 이유를 못 찾겠어. 생각해 봤어, 만약 아이가 태어난 후 네게 조금이라도 인간성이 남아 있으면 널 놔주자고. 하지만 아이가 태어나자 네가 제일 먼저 한 일이 아이 목을 졸라 죽이려는 거였어. 고지, 난 널 죽이면 안되는 이유가 도무지 떠오르지 않아, 나도 두 손을 피로 물들이고 싶지 않아, 생명을 가장 귀하게 여기고 있어, 누구의 목숨이든 전부 소중한데 말이야. 내가 미쳐서 죽을 지경이었지만 널 용서 했어. 그런데 너는 왜 이렇게 사람을 실망시키니?”
정화군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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