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29화
아홉번째 호법은 위신경 강자인게 분명했다.
호법마저 이 정도의 수련 경지에 달했으니, 도씨 가문의 강대함은 묻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아홉번째 호법의 속도는 엄청 빨랐다. 그는 통보하러 온 남자를 잡고 한참 날다가 바닥에 내려앉고는 다시 발끝에 힘을 주고 하늘을 날아올랐다. 그렇게 몇 번 반복하고 바로 돌문 앞으로 와서 멈추었다.
그리고 도요요와 다른 가문 사람들이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는 걸 눈치채고 도해용은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가 한발 앞서 도착한 게 분명했다.
도해용은 바로 문앞에 서 있는 사람들을 보며 큰 소리로 물었다.
"누가 도범이고 누가 서정이지?"
"제가 도범이고, 이 분이 저희 모친 서정입니다."
도범이 앞으로 나아가 낯선 남자를 향해 몸을 살짝 굽혀 인사를 한 후 물었다.
"그러는 그쪽은 누구시죠?"
이에 아홉번째 호법이 눈알을 한번 굴리더니 "하하, 우리 가주님과 집사를 찾으러 온 건가?"라고 되물었다.
"네. 방금 그 아가씨분이 통보하러 갔잖습니까?"
도범이 앞에 서 있는 도해용을 보며 사실대로 대답했다.
"나는 이곳의 호법이다. 가주께서는 밖에 따로 둔 아들이 없다고, 그에게 아들이라곤 오직 도자용 하나뿐이라고 했으니 너희들은 이만 돌아가는 게 좋겠는데?"
도해용이 차갑게 웃으며 두 손을 가슴에 안고 말했다.
이에 도범이 살짝 멍해지더니 이내 속으로 냉소했다.
전에 집사가 도남천이 곧 죽어가니까 마지막으로 한 번만이라도 도남천을 만나달라고 그를 찾아왔었다. 게다가 도씨 가문의 산업을 물려받으라는 얘기도 했었고.
그런데 지금 입구에 도착하자마자 그를 가로막는 사람이 나타나다니. 루희 쪽 세력이 도범과 도남천이 만나는 걸 매우 두려워하고 있는게 분명했다.
그렇다면 그는 더욱 도남천을 만나야 했다. 대체 얼마나 많은 사람이 그를 죽이지 못해서 안달 나 있는지 보고 싶어서.
그렇게 한참 생각한 후 도범이 차갑게 웃었다.
"호법님, 미안하지만 저는 도남천의 아들이 맞습니다. 듣자니 아버지께서 중병으로 앓고 있다는데, 저 직접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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