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43화
이에 도훈도 옆에서 덩달아 말했다.
"하하, 아무래도 피가 물보다 진하니까요."
그러다 갑자기 눈살을 찌푸리고 "하지만 가주님, 도련님을 너무 믿으시는 거 아닙니까? 그 알약에 무슨 문제라도 있으면 어떡하려고 검사도 하지 않고 바로 삼키셨어요? 게다가, 도범 도련님이 대회를 거행하겠다는 말에도 두말없이 동의하시고. 도련님의 수련 경지로는 이번 시합에서 우승 못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은 안 해보셨습니까? 그러다 가주의 자리가 다른 사람의 손으로 넘어가게 되면 어쩌려고요?"라며 물었다.
그의 말에 도남천이 크게 웃으며 대답했다.
"난 도범 모자에게 너무 많은 빚을 졌어. 그리고 난 그 아이가 나를 해치지 않을 거라고 믿어. 설령 나에게 준 약에 진짜 문제가 있더라도 난 두말하지 않아. 내 아들이 준 거니까 무조건 먹을 거야. 난 오늘 그들 두 모자를 만났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만족하고 있거든. 게다가 도범이 돌아오지 않았다면 난 그들을 만날 기회조차 없었을 뿐만 아니라 중독되었다는 사실도 모르고 있었을 거야."
그러다 도남천이 몸을 약간 뒤로 기대고는 다시 입을 열었다.
"대회에 관해서도 난 도범이 틀림없이 승산이 있었기에 먼저 제기했을 거라고 생각해. 적어도 도범이 가주 후계자의 자리를 쟁취하겠다고 약속했잖아. 쟁취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보다는 나은 거 아닌가? 그리고 지금의 상황을 보면 가주 후계자의 자리가 다른 도씨 가족의 손에 들어가는 게 도자용의 손에 들어가는 것보다 나아."
"뭐라고요? 가주님, 가주님이 줄곧 자용한테 넘겨주려 했던 거 아니에요? 그런데 이제와서 또 넘겨주려 하지 않으시다니."
영비가 듣더니 살짝 놀라 경악한 표정을 지었다.
이에 도남천이 비할 데 없이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자용의 천부적인 재능은 확실히 말할 것도 없이 가장 좋았어. 그래서 나도 줄곧 그 아이한테 넘겨주려 했어.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가주 후계자로 되기에 그다지 적합하지 않은 거 같아. 앞으로 가주가 되기에도 적합하지 않고."
"왜서죠? 천부적인 재능이 좋아서 나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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