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88화
숙소가 마련된 후 그날 오후로 한유도는 도씨 가문을 떠났고 한풍천과 몇 명의 장로는 남아서 공을 연구하는 데에 전념했다.
그러다 저녁이 되자 도범이 그들을 찾아가 천랑설산에서 있었던 일들을 물었다.
“천랑설산에 도착하자마자 다들 흩어져서 보물을 찾기 시작했고, 여러 난관에 봉착하게 된 후 저는 결국 가족의 대오에서 떨어지게 되었어요. 다행이도 저의 수련 경지가 낮은 건 아니었으니 홀로 제일 깊은 쪽까지 직진하다 고목을 발견하게 되었죠.”
“저 혼자서는 당연히 고목을 상대할 수 없었지만 마침 적지 않은 고수들도 그 고목을 발견하게 되었어요. 물론 고목의 공격에 고수들은 거의 다 죽었고요.”
“그러다 마지막에는 운소종의 진신경 정점의 강자가 그 공을 빼앗게 되었는데 도망가려고 하던 찰나에 고목의 뿌리에 찔려 죽게 되었어요. 그래서 줄곧 숨어있던 제가 운 좋게 그 공을 낚아챘죠.”
“당시 고목 부근까지 도착한 사람이 별로 많지 않았고, 저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전부 죽었기 때문에 누구도 제가 공을 가지고 갔다는 걸 몰랐어요.”
“저도 공을 수납 반지에 넣은 후 신속히 천랑설산을 떠났고, 가문으로 돌아간 뒤에도 며칠이 지나서야 아버지와 믿을 만한 장로들에게 알려준 겁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가족들은 말할 것도 없이 엄청 기뻐하셨지만 공 때문에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는 걸 알고 있어 상의 끝에 이렇게 도움 청하러 왔어요.”
“물론 저희도 아직 공에서 아무것도 연구해내지 못했고요.”
모든 과정을 듣고 난 도범이 한참 생각한 후 7개의 공을 한곳에 모여 연구해 보지 않겠냐고 물었다. 이에 한풍천은 의외로 일초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승낙했다.
그 후 도범은 공을 도남천에게 맡기고 상청종과 비영종으로 찾아가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하지만 도범의 제의에 두 종주는 썩 내키지 않는 표정을 드러냈다. 그러고는 일단 각자 연구해 보고 나중에 다시 얘기하자고 했다.
이에 도범은 어쩔 수 없이 다시 가문으로 돌아가 소식을 기다리며 휴식을 취했다.
지금 더 이상 진보할 곳도 없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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