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92화
“뭘 하긴. 허, 도 가주, 시치미 떼지 마. 자네 아들이 내 두 아들을 죽인 것도 모자라 우리 여러 가문에 막심한 손실을 입혔어. 이 일은 그냥 이렇게 쉽게 넘어갈 수 없지.”
홍칠천이 차갑게 웃으며 독기를 품은 눈빛으로 대답했다.
“도범! 우리 이미 다 알아냈어. 내 세 아들도 네가 죽였지? 솔직하게 말해!”
이때 난태산도 나서서 도범을 노려보며 물었다.
이에 도범이 어깨를 으쓱거리며 일초의 망설임도 없이 인정했다.
“네, 전부 내가 한 짓입니다. 하지만 생사를 따지지 않는다는 게 대회의 규칙이었고, 그쪽 아들이 먼저 나를 죽이려 했는데 난 당하고 있어야만 한다는 법은 없잖아요.”
“네 이 녀석, 역시 너였어! 간도 크네, 감히 바로 인정하다니!”
난태산이 듣자마자 화가 나서 주먹을 불끈 쥐었다. 기타 난씨 가문의 가족들도 하나같이 도범을 노려보았다.
“난 대회 규칙에 따랐을 뿐인데, 인정 못할 게 또 뭐가 있죠?”
도범이 담담하게 웃으며 다시 말을 이어갔다.
“왜요, 홍 가주님? 규칙은 홍씨 가문에서 정한 건데, 겨우 며칠이 지났다고 이렇게 찾아오신 겁니까? 전에도 말했잖아요, 절대 사적으로 책임을 물어서는 안 된다고. 기타 가문의 질책과 조롱이 두렵지 않습니까?”
홍칠천이 듣더니 도범이 무서워하는 줄 알고 즉시 웃음을 터뜨렸다.
“도범, 네가 나의 두 아들을 죽이고 이렇게 많은 가문들로 하여금 수도 없는 젊은 세대의 천재를 잃게 했어! 그래, 당시에 규칙을 그렇게 정하긴 했지. 하지만 그건 그때이고. 지금의 국면이 변했다는 걸 너도 잘 알잖아? 그런데 내가 아직도 예전의 규칙을 지킬 것 같아?”
난태산도 주먹을 꽉 움켜쥐고 큰 소리로 말했다.
“도범, 오늘 난 반드시 나의 세 아들을 위해 복수할 거야! 너를 죽이지 않으면 난 평생 고통속에서 살아야 해!”
루진천도 앞으로 나섰다.
“도범, 오늘이 바로 너의 제삿날이야. 네가 만약 순순히 공을 내놓고 우리 앞에서 자결한다면 기타 도씨 가문의 가족은 살려 둘 게, 어때? 네 한 사람의 목숨으로 그렇게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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