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16화
“고서가 관건이었네요.”
도범도 약간 놀라서 말했다.
그 고서는 도범도 본 적이 있었다. 비록 본 시간이 길지는 않았지만, 기록된 영초 외에 별 이상한 점이 없었다는 건 그도 확신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일곱 개의 공에서 나타난 빛이 고서를 빨아들이고 있었으니.
많은 사람의 충격적인 눈빛 속에서 고서는 신속히 빨려 들어갔고, 빛 속에 둥둥 떠있었다.
그러다 곧 고서에서 황금색 빛이 반짝이기 시작했다.
꼴깍-
주위는 순간 무서울 정도로 조용해졌고, 마른 침을 삼키는 소리마저 메아리 마냥 크게 울리는 것 같았다.
다들 또 무슨 일이 벌어질 지 궁금해하고 있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빛은 갑자기 사라졌고, 일곱 개의 공은 다시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갔다. 심지어 고서도 그대로 바닥에 떨어졌고.
슉-
비영종의 종주가 제일 빠른 속도로 날아가 고서를 주웠다.
슝슝슝-
그러자 기타 세력의 사람들은 그가 도망가기라도 할까 봐 즉시 날아가 그를 가운데에 에워쌌다.
이에 유비영이 난감하게 웃으며 말했다.
“다들 진정하세요. 난 단지 이 책에 무슨 변화가 있는지 보고 싶었을 뿐입니다.”
“허, 유 종주님, 그 고서는 제 것입니다. 저도 전혀 급하지 않아 하는데 종주님이 너무 급해하는 거 아닌가요?”
초경문이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상대방을 향해 말했다.
“여기에 이렇게 많은 가문의 강자들이 있는데 유 종주님이 그 고서를 가지고 이곳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으세요? 예전 같았으면 비영종이 목숨 걸고 이 곳을 뚫고 나갈 수는 있었겠죠. 하지만 지금은 유 종주님을 죽이는 게 도범 도련님에게 있어 어려운 일도 아닐 것 같은데.”
유비영이 현재의 새 국면에 적응하지 못하고 아직도 4대 고종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존재라고 착각하고 있다는 건 바보가 아닌 이상 다 눈치챌 수 있었다. 그리고 고서가 정말로 공법 같은 것이었으면 유비영이 종문의 20명과 함께 목숨 걸고 이 곳을 뚫고 도망 칠 게 분명했고.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금의 상황은 예전과 너무 많이 다르게 변해 있었다.
유비영이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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