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30화
이때의 도범 등은 뒤쪽에 두 세력이 몰래 따르고 있다는 걸 전혀 눈치채지도 못한 채 두 시간 정도 안쪽을 향해 날았고, 드디어 분홍색 안개가 있는 곳까지 도착하게 되었다. 그런데 그곳에 도착한 후 도범은 의외로 체내의 영기가 문란해지기 시작하면서 통제를 벗어나고 있다는 걸 느끼게 되었다.
이에 도범 등은 즉시 비행 검을 조종하여 멈춘 후 분분히 땅으로 내려갔다.
“이 옅은 분홍색 안개가 보기에는 이상하지만 너무 예쁜데, 사람에게 해로운 건 아니겠지?”
전방의 안개를 바라보며 박시율이 참지 못하고 작은 소리로 물었다.
“걱정 마요, 시율이 언니. 이 안개는 사람에게 전혀 해롭지 않아요.”
그러자 초수정이 다가와 시율을 향해 말했다.
“다만 지금 이곳의 안개는 아직 희박해 괜찮지만 안으로 들어 갈수록 안개가 더욱 짙어질 거예요. 그때가 되면 다들 길을 잃게 될 가능성이 커질 거고, 나가기도 많이 힘들어지겠죠.”
크릉-
전방의 숲 속에서는 심지어 짐승들의 울부짖는 소리까지 끊임없이 들려오고 있었다. 그리고 그 울부짖는 소리를 들어서는 요수들의 수련 경지가 결코 낮지는 않을 것 같았다.
다행히도 지금 도범 쪽에 인원수가 엄청 많았고, 세계 최강자들이 다 한곳에 모여 있었으니 요수들이 아무리 강하다고 해도 딱히 두려울 것 없었다.
“우리 먼저 30분 동안 쉬면서 체내의 영기를 회복하죠. 이곳의 영기가 많이 이상하니 일단 급한대로 영초로 회복할 수밖에 없을 것 같네요. 그러다 30분 후에 공의 빛으로 통로를 열겠습니다.”
도범이 주위 사람들을 향해 큰 소리로 말했다.
이에 다들 양반 다리하고 땅에 앉아 휴식을 취하기 시작했고, 30분 뒤 많은 사람들이 체내의 영기를 거의 다 회복했다는 걸 확인한 도범 그들은 그제야 공을 꺼내고 영기를 공 속에 주입했다.
영기가 공에 주입됨에 따라 그날과 마찬가지로 곧 여러 줄기의 빛이 나타났다.
그러나 불필요한 주의를 끌지 않기 위해 도범 등은 공에서 나온 빛을 전방의 붉은색 안개 쪽으로 돌렸다.
한 갈래, 두 갈래, 세 갈래, 네 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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