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92화
도범은 순간 어리둥절했다. 상대가 분명 그들과 같이 들어온 상청종의 장로로 운 좋게 어떠한 공법이나 보물을 찾아내 천급 2품으로 돌파하게 된 줄 알았는데, 의외로 17세 정도 밖에 안 되는 어린 여자아이였으니.
게다가 도범이 더욱 확신할 수 있는 건 그들과 함께 들어온 자 중에 이토록 젊은 여자아이가 없었다는 점이다.
“이봐, 꼬마 아가씨. 방금 내 아들이 제때에 나타난 덕분에 꼬마 아가씨의 목숨을 구하게 된 건데, 내 아들이 영초를 따갔다고 화를 낼 건 아니지?”
이때 도남천이 일행들과 함께 두 사람 쪽으로 날아와서는 웃으며 여인을 향해 물었다.
하지만 상대방의 얼굴을 똑똑히 본 순간, 남천의 얼굴에 걸렸던 웃음은 바로 굳어져 버리고 말았다.
소녀가 너무 젊어서 한번 놀라고, 본 적이 없던 얼굴이라 또 놀란 모양이다.
소녀도 눈앞에 있는 사람들을 한번 둘러보더니 경악스러운 표정을 드러내며 물었다.
“뭔 사람이 이렇게 많은 거죠? 당신들 어디에서 왔습니까? 아홉 마을 중의 어느 마을에서 온 사람들이죠?”
“망했어요, 가주님. 이 소녀도 이 안의 토착민인 것 같은데요.”
제일 먼저 정신을 차린 도무광은 순간 안색이 어두워져 남천을 향해 작은 소리로 말했다.
이에 남천의 입가가 심하게 한번 떨렸다.
‘또 토착민을 만나게 되었네. 이 소녀도 우리 같은 외부인을 싫어하면 어떡하지?’
“우리, 우리도 어느 마을에서 왔는지 모르겠는데.”
결국 남천은 코를 비비며 우물쭈물 대답했다.
하지만 그토록 멍청할 리가 없었던 소녀는 바로 예쁜 두 눈을 크게 뜨고 물었다.
“설, 설마 그 버려진 세상에서 온 자들은 아니죠? 맙소사! 그래, 틀림없을 거야! 어떻게 이렇게 많은 사람이 그 세상에서 쳐들어오게 된 거지?”
수백 명에 달하는 외부인을 바라보며 소녀는 놀란 나머지 손을 들어 입을 틀어막았다.
이때 초용휘가 얼굴색이 어두워져서는 도범을 향해 말했다.
“도범 씨, 이 소녀는 분명 이 안의 토착민일 거야. 마침 주위에 다른 동료가 없는 것 같은데, 우리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이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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