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39화
도범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러한 사실은 도범도 이미 알고 있었다. 또한, 이러한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도범이 바로 이곳에 온 것이다.
잠시 후, 도범은 고개를 돌려 오수경을 바라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어제 노현욱 씨가 말하지 않았나요? 오늘은 강의가 없는 날이에요.”
오수경은 더욱 의아한 표정으로 도범을 바라보았다.
“강의가 없다고요? 그럼 왜 여기 온 거예요? 노현욱 씨가 말했다고요? 그럼 전 왜 그런 기억이 없죠?”
도범은 오수경의 말에 다시 한숨을 쉬었다. 오수경은 정말 바보인 데다가 건망증도 심한 듯 보였다. 예전 같았으면 도범은 설명할 필요도 느끼지 못했겠지만, 지금은 오수경이 너무 멍청해서 어쩔 수 없이 설명할 수밖에 없었다.
“오늘은 테스트 날이에요. 테스트 감독은 백이 장로님이고요.”
도범의 말에 오수경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오수경은 도범이 무슨 일을 하려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도범은 봉원곡에 들어온 이후로 굉장히 급한 성격을 보였다. 정말 무슨 일을 하려는지 종잡을 수 없었다.
“테스트를 보러 온 거예요? 진짜 테스트를 보러 온 거라고요? 왜 테스트를 보려고 하는 거죠? 백이 장로님의 강의를 들어본 적도 없으면서 테스트를 본다고요? 노현욱이 말하지 않았어요? 백이 장로는 엄격하기로 유명해서, 백이 장로의 테스트에 참여했다가 성적이 나쁘면 따로 불러서 혼나는 일이 생길 수 있다고요. 명예가 실추될까 두렵지 않아요?”
그러자 도범이 오수경을 힐끗 보며 말했다.
“제가 감히 이 테스트에 참여한 이상, 성적이 나쁘게 나올 것에 대한 두려움은 없을 거예요. 수경 씨도 제 테스트 결과가 나쁠 것만 생각하지 말고, 합격했을 때의 보상을 한 번 생각해 보세요.”
오수경은 잠시 고민하더니 대답했다.
“생각났어요. 어제 노현욱이 말했었죠. 이번 테스트에 합격하면 상위 50명은 어떤 6급 약재든 두 세트를 받을 수 있고, 상위 30명에게는 한 세트가 추가된다고 했어요.”
오수경이 말을 마치자, 갑자기 깨달은 듯 눈을 크게 뜨고 도범을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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