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46화
그 시각…….
“가요. 제가 일은 그만뒀지만 여전히 친구니까 집까지 바래다 줄게요!”
용천수 일행이 모두 떠나간 뒤 도범이 먼저 정적을 깼다.
“도범 씨, 아까 한 말은 제 오빠가 홧김에 한 소리예요. 정말로 일 그만둘 거예요?”
그런 그를 용신애는 아쉬운 눈빛으로 바라볼 뿐이었다. 방금 도범이 확실하게 말했다고는 하지만 조금이라도 더 설득하면 마음을 바꾸지 않을까 하는 실낱같은 희망을 놓지 못했다.
“도범 씨, 잘 생각해야 해요. 한 달에 40억짜리 일자리를 어디서 구해요!”
용일비도 많이 아쉬운 눈치였다. 솔직히 가끔 밉기도 했지만 도범이 가면 자주 만나지 못하니까.
“하하, 이미 결정했어요.”
도범은 싱긋 웃었다.
“게다가 저 방금 2000억 벌었잖아요. 한 달에 40억 씩 벌어도 몇 년은 벌어야 2000억인데.”
하지만 아쉬워하는 두 사람과 달리 옆에 있던 제갈소진이 눈을 반짝이더니 조심스럽게 물었다.
“도범 씨 이제 일자리도 없겠다 우리 집 보디가드 하는 건 어때요? 한 달에 100억 줄게요. 그저 매일 제 곁에서 대화만 하면 돼요. 다른 건 다 할 필요 없는데, 어때요?”
제갈소진의 속 보이는 캐스팅 제의에 용신애와 용일비는 어이없었다. 이건 도범더러 일하러 오라는 게 아니라 매일 같이 있어달라는 수작이었으니까.
“소진 씨 집에서요?”
역시나 그녀의 속내를 알았는지 도범은 멈칫하더니 검지로 상대의 이마를 뒤로 밀었다.
“한 달에 200억 준다 해도 싫어요. 이건 뭐 호랑이 굴에 제 발로 들어가는 격 아닌가요?”
“호랑이 굴이라니요! 어떻게 그렇게 심한 말을, 제가 뭐 잡아먹기라도 한대요?”
제갈소진은 불만 섞인 말투로 중얼거리며 입을 삐죽 내밀었다. 하긴 호랑이 굴이라니 생각해도 어이없었다.
“갑시다. 집까지 데려다줄게요. 저도 일찍 집게 가봐야 해서.”
도범은 뭔가 생각하더니 입꼬리를 씩 올리며 혼자 중얼거렸다.
“오늘 2000억 벌었으니 우리 마누라 생일 파티를 아주 제대로 준비할 수 있겠네.”
그 소리에 나머지 세 명은 할 말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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