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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8화

용준혁은 그제야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그때 젊은이들 몇 명이서 이곳에 여행 왔었대. 그중 한 여성이 뛰놀다가 박이성과 부딪혔는데 얼마나 예뻤는지 박이성이 그 여성을 어떻게 해보려다가 나머지 남자들한테 된통 맞았다지 뭔가. 소문에 그 청년들 실력이 보통이 아니었대.” 그리고 한참을 말하다가 잠시 한숨을 돌렸다. “그들이 가기 전 박이성의 이름을 물어보고는 죽기를 기다리라는 한 마디를 남기고 갔다지 아마. 알고 보니 그자들은 박이성이 건드리면 안 되는 사람들이었던 거지!” “누굽니까? 얼마나 대단했으면 병역에 손을 쓸 수 있죠?” 옆에서 듣고 있던 광재가 참지 못하고 물었다. 용신애도 눈을 반짝이며 아버지를 바라봤다. 보아하니 이야기가 많이 재밌는 모양이었다. 솔직히 박 씨 가문에서 건드리지 말아야 할 사람을 건드려 박 씨 가문에 군 입대 명령 떨어졌다는 건 이미 다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하지만 이름을 특정 짓지 않는 바람에 박 씨 가문 가주가 기회를 엿봐 사위를 대신 보냈었다. 사람들의 뜨거운 눈빛에 용준혁은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상세한 건 나도 모르네. 그저 경성 쪽 세력이라는 것밖에. 10대 가문 쪽 사람일지도 모르지.” 그리고 짤막하게 한숨을 내쉬었다. “네 오빠가 오면 오늘 아주 단단히 혼내줘야겠어. 허구한 날 사고나 치고 다니고. 남성그룹은 앞으로 네가 맡아.” “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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