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66화
“가주님, 이 일은 정말 이렇게 넘어갈 생각이에요? 도련님이…….”
용 씨 가문 고수 하나가 앞으로 나서더니 용준혁에게 물었다.
물론 용천수가 작업 자득인 것은 맞지만 도범이 아내를 데리고 갑자기 쳐들어 온 것도 모자라 용 씨 가문의 도련님을 이지경으로 만들었고 게다가 그 모습이 지나가던 사람들한테 보이기까지 했으니 상황은 몹시 심각했다.
다행히 본 사람이 많지는 않다지만 용 씨 가문 체면이 처참히 밟혔으니 쪽팔리는 건 당연했다.
“하지만 다른 방법이 없잖나. 도범 그놈은 확실히 너무 강해. 적어도 나 혼자는 감당이 안 되더군.”
홍 씨 어르신이 한참 동안 침묵을 지키더니 입을 열었다. 사실 모두 다 함께 덤벼도 솔직히 이길 희망이 없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이건 그의 마지막 자존심이었다.
“방금 한 말 못 들었어? 그렇게 말할 수 있다는 건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거겠지. 이 일은 이렇게 넘어가는 수밖에 없다고.”
그의 말을 듣던 용준혁도 해탈한 듯 웃었다.
“내가 천수한테 그렇게 당부했는데 들어먹질 않으니 원. 두 사람을 해고한 것도 모자라 도범 군 아내한테 그런 일을 벌일 줄이야. 입장 바꿔 생각하면 다들 우리 천수가 죽이고 싶을 거 아닌가? 도범 군은 우리의 관계를 봐서 이쯤에서 끝낸 거네.”
용준혁의 말에 다른 사람들도 하나둘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이 일은 더 이상 책임을 묻지 않기로 결정되었다.
그러던 그때, 옆에서 듣고 있던 천애가 끼어들었다.
“아빠, 지금 시율 씨가 해고됐으니 남산 부동산에 구매팀 매니저 한 명이 비잖아요. 이건 어떡해요?”
그리고 잠시 생각하더니 다시 입을 열었다.
“게다가 그 프로젝트를 계속 해성 쪽에 맡기는 것도 안 될 것 같은데요…….”
"네 말이 맞아. 만약 도범 군이 네 오빠를 때린 일이 새어나갔는데 우리가 아무런 반격도 하지 않으면 사람들은 무조건 우리 용 씨 가문을 우습게 생각할 거야. 적어도 반격은 해야 해. 네가 남성 그룹을 맡아야 하니 부동산 쪽은 최소희 씨한테 맡겨. 최소희 씨가 날 실망시키지 않길 바라는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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