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76화
“엄마, 무슨 소리 하는 거예요? 용천수는 맞아도 싸요. 게다가 이미 때렸는데 뭘 어떡해요? 도범 씨도 잘못한 거 하나 없어요. 저 때문에 주먹을 휘두른 거라고요!”
“시율아. 나도 이러고 싶지 않아. 그런데 용 씨 가문과 척을 지면 우리 가문은 그냥 죽어!”
화를 내는 딸애를 보자 나봉희는 답답했는지 가슴을 치며 소리쳤다.
“엄마, 왜 그래요?”
그때 마침 박영호와 함께 집으로 돌아온 박해일이 의아한 듯 물었다.
“무슨 일이겠어? 네 매형이 또 사고를 쳐서 그러지!”
나봉희는 한숨을 푹 쉬면서 도범을 째려보고는 박해일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도 서방이 글쎄 어제 용 씨 저택을 찾아가 그 집 도련님을 때렸다잖아! 내가 화 한 나게 생겼어? 지금 그 집 도련님 병원에 있대. 이제 우리 어떡해!”
“뭐라고? 도 서방, 자네 너무 무모한 것 아닌가? 자네가 사람들 앞에서 하극상을 벌인 건 2000억 때문이라 넘어갈 수 있어. 그래서 그 때문에 해고된 걸 뭐라 하지도 않았잖아. 그런데 이건 아니지.”
박영호는 한발 다가서더니 팍 구겨진 표정으로 도범을 바라봤다.
“아무리 시율이가 해고당했다지만 그 일로 상대를 그 지경으로 만들면 어떡하나? 그 집에서 전에 자네와 시율이한테 일자리도 소개해 줬는데 고마워해도 모자랄 판에. 게다가 상대는 일류 가문이라고, 그 집에서 우리 가문을 멸할 수도 있는데 두렵지도 않나?”
“내 말이!”
나봉희가 가슴을 치며 끼어들었다.
“내가 그래서 지금 우리 집에서 내쫓고 있었잖아! 제가 싸지른 똥 제가 치워야지. 우리 집안까지 말아먹으면 안 되잖아!”
“엄마, 형부가 욱한 건 맞지만 언니를 위해서 그랬잖아요. 이미 때렸는데 뭘 어떡해요. 그리고 만약 떠난다면 다 같이 여길 떠나는 게 좋지 않을까요? 그 집 도련님이 맞았다면 가주가 누나와 형부한테만 손을 뻗지 않을 거란 말이죠. 우리도 위험해요!”
“맞네. 다 같이 떠나자고! 이 별장을 버려야 하는 게 마음 아프지만 중요한 물건은 모두 챙기면 그만이니까. 게다가 대부분 돈이 다 카드에 있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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